제1회 신태인 유기농 포도축제 성공예감

수해피해에도 굴하지 않는 참여 의지 ‘돋보여’ ]
일선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재배농민을 비롯 주민, 기관단체가 어우러져 신명난 지역축제로 일궈낸 행사가 세간의 화제를 몰고 있다.
지난9월1일(목)부터 양일간에 걸쳐 개최된 ‘제1회 신태인 유기농 포도축제’가 화두의 주역.
신태인읍 백산리 천단마을 회관 앞에서 마련된 이 축제는 순수 회원들이 형성한 자체 기금 1천만원으로 파트별 이벤트를 꾸며냈고 감곡 및 태인면 등 인근지역민들까지 스스로 참여한 민간 주도 지역축제로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본래 이 축제는 15년간의 유기농법 전문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맛과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최고의 포도생산에 주력하는 신태인 유기농 포도 영농조합법인(대표 유연성) 이 주최의 실체.
축제 개최 첫날 1천여명이 대거 몰려 내외 귀빈의 눈을 혼란에 빠트렸던 부분은 비교적 낙후된 신태인 읍민들과 인근 면민들의 축제에 대한 갈증이 상대적으로 강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 행사프로그램과 지역조건 ]
유기농 포도축제 첫날인 9월1일 식전행사인 국악공연으로 막을 열어 유기농산물 시식회, 포도먹기대회, 포도씨 멀리 뱉기대회, 포도요법세미나, 포도 품평회, 부채에 포도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온종일 참여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온 가족이 행사장에 나와 포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침술무료봉사, 포도요법 건강강좌, 라이브공연, 영화상영 등 건강, 문화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했으며 유익한 생활정보도 더불어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곳 신태인 백산리 천단마을은 낮은 잣뫼산과 가잣뫼산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따라서 신태인 천단마을에 위치한 유기농포도단지는 비가림시설로 최적의 기후조건과 비옥한 토양에서 유기농으로만 재배되어 인체에 유익한 포도당, 과당, 주석산, 구연산, 비타민(A, B1, B2, C, D), 유기산, 미네랄 등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특히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아 포도 식이요법으로 널리 애용되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도경본초와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포도’는『놀라운 육체의 재생력과 정화력으로 최상의 활력 공급제로 알려져 있으며, 생혈조혈작용이 있고 미용 음료로 유명하며 심장병 예방, 신경통, 당뇨병, 동맥경화, 다이어트, 소화와 이뇨작용에 효과가 크다』고 기록되어 있다.
[ “작목반 중심의 순수 민간인 축제로 더욱 도약할 것” ]
신태인 유기농 포도 영농조합법인 유연성 대표는 “15여년전부터 유기농업을 이용한 포도생산으로 전국 주요도시의 백화점 및 생산자연합회 등에 계약납품 하는 등 유기농의 선구적 역할을 해왔으나 WTO, IMF의 여파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유 대표는 이어 “사정이 이렇듯 좋지 않았으나 작목반이 하나 되어 투지를 불태우며 유기농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고품질 유기농 포도를 비롯한 양채류를 생산, 품질인증을 받아 농가 고소득 증대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따라서 그는 행사와 관련 “이러했던 회원들의 노력에 비쳐 본 유기농에 대한 농가 및 소비자에게 인식을 제고하고 생산의 소중함과 아울러 폭넓은 판로개척을 도모하고자 작목반이 중심되어 포도축제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유 대표는 또 “이번이 첫 회지만 포도작목반 중심의 순수 민간인 위주의 축제가 이어질 것이며 유기농을 이용한 여름철 먹거리(과일, 채소) 축제로 승화시켜나가는 방안과 아울러 소비자와 생산자가 믿을 수 있는 직거래 판매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 강조하고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지역주민의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되도록 내년에는 더욱 정진할 터”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도 이곳 단지를 방문하는 탐방객들과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포도를 구입할 수 있다. 연락처(571-3001,3002, 530-7601,7631)
변재윤기자
[ 유기농업 (有機農業 : organic farming ) ]
‘유기농업’은 화학비료 및 농약의 사용을 억제하고 작물을 재배하는, 농약을 쓰지 않는 농업.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현대농업에 대한 비판에서 생겨났으며 퇴비와 외양간두엄 등 유기물을 비료로 사용하여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지력을 증진시켜 작물을 지배하며, 생산성은 떨어지더라도 안전하고 맛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그 목표이다.
한편 유기농업운동은 안전한 농작물 생산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가 제휴해서 농산물 유통기구의 개선과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적인 소규모 기술의 개발, 그리고 건강한 음식문화의 창조 등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근년에는 국제회의도 열리고 있다.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과 수확량의 감소 등에 따르는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이 유기농업의 과제이다.
변재윤기자
신태인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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