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가 원산인 살구는 식용과 약용으로 세계 각처에서 재배되고 있다.
열매는 둥근데 누렇게 익으면 그 안에 든 씨앗은 엷은 적갈색의 껍질로 싸였으며 눌려 있는 평평한 모양으로 한명으로는 행인(杏仁)이라 한다.
살구의 성분상 특성을 보면 유기산으로 구연산과 사과산이 비교적 많아 1.5~3.5%나 들어있다.
구연산과 사과산은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효과가 있어 체력이 감퇴할 때 크게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A가 풍부한 것도 특징이다.
살구씨 즉 행인에서 행인수를 만들어 거담제(去痰劑)로 양의에서 이용해 왔는데 한방에서는 씨앗 전체를 이용한다. 행인에는 지방이 35%,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약 3% 들어 있어 약효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행인의 약효를 살펴보면 약성본초(藥性本草)에서는「행인은 복비불통(腹痺不痛)·발한(發汗)을 다스리고, 온병(溫病)·각기·기침·천식 등을 다스린다. 천문동(天門冬-한약제)을 넣고 달이면 심폐를 윤(潤)하게 하며 소젖에 타서 탕을 만들면 성기(聲氣)를 윤하게 한다」라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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