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산하 환경운동 단체인 (사)남북환경교류연합(이사장 김방환)이 지역 단체로서는 전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5일 정읍시지회(회장 유종익)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함께해요, 환경통일'이란 기치를 내걸고 이날 출범한 남북환경교류연합정읍지회는 휴전선 일대의 다각적인 연구로 생명 그린벨트 조성을 통해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시키는 활동을 벌인다.
이날 창립식에는 남북 국회회담 때 남측대표이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순범씨가 남북환경교류연합 총재 자격으로 참석했다.
또 이 단체 부총재인 배재대 미생물 관련 권위자 이기성 교수가 참석했고, 5.18 작가 전옥주씨와 한중일IT산업회장 김일범씨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순범 총재는 인사말에서 "통일이 될 경우 휴전선 일대에 조성돼 있는 녹슨 탱크와 철도는 지구상 최고의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환경 보전을 위한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려면 국민들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총재는 또 "동학정신이 서려 있는 정읍에서 통일운동의 하나인 남북환경교류 사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의미있는 일로 정읍시민들의 의지를 승화시키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종익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남북 환경교류 운동은 한민족의 염원인 한반도 평화통일을 유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하는 길에 정읍시민들이 동참하게 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2005년 통일부에 등록한 남북환경교류연합은 현재 전국 시도본부를 비롯, 각 시군지회 조직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전북도본부는 이번 정읍시지회 출범과 함께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