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지역사회가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시 이평면이 화제의 현장으로 최근 이곳 출신 김용성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정읍소재 (주)성진종합건설 주축으로 ‘희망의 집짓기운동’을 적극 펼쳤다.
‘희망의 집짓기운동’에 향토기업이 나서게 된 것은 주택화재로 의식주 해결이 어려운 이재민 가구에게 우선 주택을 신축하여 살 곳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
이 운동에는 뜻있는 무일콘크리트(대표 김형무) 등 정읍지역 여러 건설관련업체가 참여하여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으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값지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무일콘크리트는 주택건축에 소요되는 건축자재를 무상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축에 따른 인건비 1천5백여만원도 지역역량을 모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또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민간사회단체, 직장, 상공인, 독지가 등 범사회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이재민 가구가 이주에 필요한 의류, 침구, 가구, 생활가전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첫 수혜자가 될 화재 이재민은 이인종(이평면 오금리 오정마을 거주)씨.
이들은 이 씨에게 벽돌슬래브 구조의 국민주택 규모인 85㎡의 주택을 신축해주기로 했는데, 주택을 신축하는 데는 총 5천여만 원의 건축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평면 조병훈 면장은 “농촌은 생계가 어려운 가정이 많아 만약, 이들이 불의의 주택화재 사고를 당할 경우, 거주할 곳은 물론 생활가재도구 등을 모두 잃게 되어 빈민으로 전락하는 심각한 사태에 이른다”며 “농촌거주자가 주택 화재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화재 이재민 등 사회조난자를 구제할 항구적인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21일 주택화재로 이재민이 된 이인종(70세)씨는 장애인으로서 어린 손녀와 함께 이웃에 마련된 임시거처에서 한시적인 보호를 받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정읍지구협의회에서 응급구호품과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00만원, 정읍시에서 특별지원금 30만원, 재경오정향우회에서 20만원을 각각 지원한 바 있다.<지원문의 : 이평면사무소 주민지원담당 063-53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