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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안식일예수재림교 신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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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안식일예수재림교 신태인교회
  • 정읍시사
  • 승인 2007.04.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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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의 사랑나누기 행사

매월 28일 신태인 장날이면 『우리함께 사랑을 나눠요』라는 현수막이 붙은 이동밥차가 어김없이 장터에 나타난다.

신태인 장날은 매월 3일과 8일에 서며 마지막 장날인 28일은 그날을 준비하는 사람과 특별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각별하다.

밥차를 운영하는 단체는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태인교회(목사 장주동)이고 약 20여명의 교인들이 그 주인공.

지난해 3월 1일 신태인교회에 장주동 목사가 부임한 후 신태인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구상하던 중 5일장을 눈여겨보다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노약자 및 영세상인들을 위한 밥차를 운영하기로 하고 4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빠지지 않고 추진해 오고 있다.

처음 밥차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 반응은 놀라움과 궁금증으로 주변을 서성이거나 이것저것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오래된 한 식구처럼 반갑게 인사하고 주저 없이 밥을 달라고 청해 먹는 등 자연스럽고 친근하기까지 하다.

더구나 이동밥차의 위치가 읍내 시장 부근에 위치한 병원 앞이고 보니 장날에 병원을 이용하는 노인들과 시장바닥에 광주리를 놓고 1~2만원 안 되는 장사를 하며 점심조차 못 먹는 영세 상인들이 주 단골이 되었다.

이동밥차가 설치된 주변 상가 사람들도 그동안 친근해진 이웃중의 하나여서 일부러 찾아와 수고하신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마지막 장날 잔칫집 마당 같은 이동밥차가 문을 열기까지 사실 준비하는 손길은 매우 분주하다.

3일전부터 장을 보고 하루 전날 김치를 담아 반찬을 만드는데 그 재료는 모두 유기농채소인 것이 특징이며 좋은 쌀로 막 지은 밥과 유기농채소로 만든 반찬, 순야채 밀고기는 먹는 이로 하여금 밥 한 그릇에 담긴 정성과 사랑을 절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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