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0일부터 4일동안 황토현 일원에서 제40회 황토현 동학축제가 열리게 됩니다.
동학농민혁명은 113년전 정읍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농민혁명으로써 세계사에 그 유래가 드문 위대한 민중의 혁명이었습니다.
조선 말 부패와 외세의 침략을 몰아내고 민중이 주인 되는 그날을 위해 농민을 중심으로 기치를 높이 들었던 동학농민혁명은 이 후 일제 강점기 의병항쟁과 3.1운동, 4.19혁명, 80년 광주민주항쟁의 숨결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여는 토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장렬히 산화하여 영원한 민족의 수호신이 되신 동학농민혁명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가족들께도 정중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정읍시민들은 위대한 선조들의 정신을 후대에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매년 5월이면 황토현 전승기념일을 전후하여 이를 기념하는 기념제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정읍시는 관련 예산을 늘리고, 기념제의 규모와 내용도 현대에 맞도록 축제적인 성격으로 확장해서, 보다 알찬 전국적인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금 우리 정읍시는 시장을 비롯한 정읍시의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사랑과 화합으로 하나가 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금번 황토현 동학축제에 함께하신 시민과 출향인사, 그리고 전국에서 오시는 관광객 분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정읍의 발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황토현 동학축제의 전국화도 이런 정읍 발전의 재도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저를 비롯한 정읍의 모든 시민이 동학의 정신을 받들어서 힘을 모으고, 그렇게 모아진 에너지를 정읍발전에 보탤 것입니다. 기필코 ‘시민이 잘사는 새로운 정읍’을 만들어 강력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모범적인 자치단체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정읍은 동학농민혁명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국립공원 내장산의 고장입니다. 또한 지고지순한 백제 여인의 천년의 사랑이 담긴 정읍사, 그리고 호남우도 정읍농악과 수제천의 발원지이면서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의 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문화의 토대위에서 금번 황토현 동학축제가 개막됩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주역이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이 황토현에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으로 계승되어 국운융성의 원동력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합니다.
황토현 동학축제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정읍을 방문하시어 동학 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며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