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자생차의 고장, 정읍시가 재배농업인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읍 자생차 문화체험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자생차의 가공, 상품화, 다례 등을 통한 차의 홍보 및 판매망 구축을 위해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정읍 자생차 고급화에 따른 가공기술 확립’을 주제로 교육을 가졌다.
강사로 초빙된 한서대 정인오 교수는 차의 가공 교육자 및 품평사로 활동하고 있고 우리나라 차의 학술 및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한국 차 연구회 회장, 세계 차 연합회(WYU) 부이사장, 중국 절강수인대학 차 학과 객좌교수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차 전문가.
이날 정 교수는 “덖음차는 국내에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하동이나 보성 등 차 주생산지에서 가공 생산하는 주 상품”이라고 들고 “정읍은 차 생산지의 후발 주자인 만큼 정읍 차만의 고급화만인 이 같은 구조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읍 차만의 고급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급 가공기술을 확립해야 한다”며 “정읍은 차 재배의 북방한계지역으로 차의 고유의 향과 맛이 월등하여 어느 지역보다도 고급화가 될 수 있다“ 재차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수강생은 “이제껏 느낌만으로 덖음차를 만들어서인지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을 느껴야 했으나 이번 교육을 통해 덖음 온도, 유념, 가향 등 과정을 수치적, 과학적으로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 자생차 문화체험 교실’은 매월 넷째주 화요일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자생차의 역사와 전통, 현대화 가공 이론과 실습을 통한 체험위주의 교육에 목적을 두고,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내실 있는 교육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