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 역사의 중심지 고부면 두승산 일대가 올 가을 청정메밀밭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고부면(면장 시완수)은 옥수수, 메밀, 유채를 3모작하여 농산물 시장개방과 한미 FTA 타결 등 날로 어려워져 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떠나는 농촌을 다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은성농장 앞 등 7개소 10만 여평의 도로인접 부지에 지난 4월부터 옥수수, 메밀, 유채를 차례로 식재하여 이를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동학혁명의 발원지인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지역도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도 꾀하겠다는 것.
면은 특히 대부분의 농가들이 연작피해, 홍수출하 등으로 인하여 소득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4월 중순에 파종한 옥수수를 7월 하순에 수확하여 옥수수는 판매하고 옥수수대 등 부산물은 한우농가에 제공하여 사료로 활용토록 함으로서 쇠고기 수입개방에 대비한 축산농가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은 이와 함께 주 5일 근무제를 맞아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도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곳에 메밀을 식재하여 9월말 추석 연휴동안 고부 면민의 날 행사와 두승산 청정 메밀잔치를 병행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고부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와 메밀음식 무료시식회, 사진전시 및 사생대회 등 고향을 찾는 출향인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안겨줌으로써 농촌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경관농업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시완수 고부면장은 “오늘날 경유의 대체연료인 바이오디젤의 주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유채를 식재하여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인근 고창 청보리밭축제 관광객을 우리 지역과 연계하고 열매는 관련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하여 농가소득에 기여토록 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여 WTO, FTA 파고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에는 김희훈, 은명규, 김윤석씨 등 고부지역 젊은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