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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보건소 장애인 일자리 알선, 상해 장병 돕기 모금 등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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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보건소 장애인 일자리 알선, 상해 장병 돕기 모금 등 선행
  • 변재윤기자
  • 승인 2007.05.14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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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는 장애인에게 생업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군 복무 중 사고 당한 장병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선행이 이어지면서 세간의 귀감이 되고 있는 곳이 있다.

잔잔한 온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곳은 정읍시보건소.

얼마 전까지 정읍시청 구두미화소에서 일했던 권태균씨(42,지체장애 1급,수성 주공)가 일자리를 잃고 식사조차 어렵게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전갑성 보건소장과 김구봉 담당이 직원들과 함께 돕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5월 홀어머니마저 잃고 권 씨에 대해 보건소 전 직원들은 신발을 닦아 주는 대신 매월 1인당 7000원씩을 모금해 월급에서 공제토록 하고 지난 5월3일부터 보건소 청사 앞에서 일터를 마련해 준 것.

이에 용기와 힘을 얻은 권 씨는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생업에 열성이다.

보건소 직원들의 미담은 그치지 않고 이어진다.

보건소 직원들은 또 군 복무 중 사격훈련에서 중상을 입은 동료 김선자씨(보건7, 북면보건지소)아들 유승희씨(21)의 치료비를 지원해 훈훈함을 줬다.

김 씨의 아들은 해병대에 복무하다 지난 4월13일 부대훈련시 모이탄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고 성남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입원중이나 현재 의식 불명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보건소장과 114명 직원들은 지난 3일 자율적으로 모금에 동참 225만원의 위로금을 모아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전 소장은 "지역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으면 남의 일 같지 않아 조그마한 성의를 표한 것 뿐"이라며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소직원들의 미담을 보고 받은 강 광 정읍시장과 진춘섭 부시장도 금일봉을 전달, 격려하는 등 이 곳의 따뜻하고 진한 미담이 오래도록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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