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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시행되면 교수 312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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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시행되면 교수 312명 부족"
  • [서울=메디파나뉴스/이지폴뉴스]
  • 승인 2007.05.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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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열 분류시 교수 1인당 학생 8명, 중앙대는 41명 신규 채용해야

[서울=메디파나뉴스/이지폴뉴스] 오는 2009년 약대 6년제 시행되고 약학대학이 현재의 약학계열이 의학계열로 분류될 경우 300명이 넘는 교수가 새로 충원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박정일교수는 지난 11·12일 열린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약학대학 2+4체제 정착을 위한 교육환경 구축연구'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박정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2+4 체제의 약학대학 6년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약학대학의 계열 재분류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약학대학을 자연과학계열과 의학계열의 중간정도로 분류하면 교수 1인당 학생수가 10-15명 정도이지만, 약학대학을 의학계열로 동일하게 분류할 경우에는 학생 8명당 교수 1인이 적정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학계열이 의약계열로 분류되면 각 약학대학들은 이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수인력을 신규로 충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 20개 약학대학중 서울대는 현재의 교수인력을 충원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머지 19개 대학은 많게는 40명이 넘는 교수를 신규로 충원해야 한다.

중앙대 약학대학의 경우 학생 정원이 총 480명이지만, 현재 확보된 교수인력은 18명에 불과한다.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라 약학대학이 6년제로 분류되면 교수 1인당 학생수 8명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수를 41명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박정일 교수는 현행 규정대로 2009년 약대 6년제가 시행되면 2년간 약사 인력 배출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09년과 2010년 2년간 약대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면 대학들은 약 850억원의 등록금 결손액이 발생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정일 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0년까지는 현행대로 4년제 학생을 선발하고 2011년부터 6년제 본과 1학년을 선발하는 방안 도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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