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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좋고 매부 좋은 퇴직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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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좋고 매부 좋은 퇴직연금
  • 윤찬식
  • 승인 2007.05.28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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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기업입장에서는 인사 복지 교육생산성 등 전 분야에 걸쳐 퇴직연금이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인력관리 부분에서 퇴직연금은 핵심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유능한 인재확보는 단순한 인사차원이 아니라 회사전체의 역량이 집결되는 분야이고 이 과정에서 퇴직연금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퇴직금은 기업이 근로자에 대해 지고 있는 채무다.

특히 기업이 존속하는 한 계속해서 부담해야하는 지속적인 비용이면서도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 기업으로서는 항상 자금 부담에 노출되어있다. 그러나 퇴직연금이 도입하면 기업은 정확한 계산을 통해 부담규모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세제혜택이라는 '덤'까지 얻게 된다.

기존 퇴직금 제도에서는 퇴직금 추계액이 장부상으로 적립되고 이중40%만 세법상 손비로 인정됐다. 허나 확정급여형(DB)퇴직금의 경우 장부상 충담금과 사외적립금까지 합해 추계액의 100%를 손비로 인정받고 확정기여형도(DC)도 기업의 부담액 전액을 손비로 처리할 수가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 퇴직연금은 노후 자산관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은퇴 후 자산규모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추세가 앞으로도 올라갈 여지보다는 장기적으로 하향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퇴직연금을 통한 노후관리는 더욱 절실해졌다. 특히 퇴직연금은 운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장점이다.

퇴직연금은 근로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제도도입을 결정하며 결정된 다음에는 자신의 투자성향을 우선 파악하는 것이 좋다. DB형과 DC형 모두 가입자가 직접 연금운용사에 상품가입과 해지 등을 지시할 수 있다.

다만 DC형은 회사의 부담액이 미리 정해지고 운용결과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져 가입자가 상품운용에 더욱 적극으로 개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퇴직연금 가입 후 회사를 퇴직할 경우 연금을 일시적으로 받을 수도 있고 개인퇴직계좌로 (IRA)로 옮겨 자금을 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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