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년 역사가 담긴 초등학교 역사자료가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사진>
고부초등학교(교장 이재삼)는 오는 8월15일로 개교 10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까지의 학교 역사를 담은 '고부초등학교백년사'를 총동창회와 함께 발간했다.
동문과 지역주민들이 모은 동문회 기금과 도교육청 지원비 등 총 2200만원 들여 제작된 책자는 488쪽에 달하는 학교의 발자취를 낱낱이 소개해 놓았다.
이 책자는 40여 쪽에 이르는 화보로 시작해 학교 탄생 및 연대기, 졸업자 명단.주소, 졸업생 회고록, 100주년 기념행사 및 향후 사업 계획 순으로 엮어냈다.
특히 앞부분에 게재된 화보는 학교 교정.교실의 변천모습과 보관된 기수별 졸업사진, 운동회.소풍.수학여행 장면이 찍힌 흑백.컬러사진이 실려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당시 학생 생활기록부와 상장.졸업장이 함께 수록해 학창생활 모습을 상세히 담아냈다.
1945년에 졸업한 은희태 총동창회장(76.35회)은 "모교 100년사는 도내에서 최초로 발간된 초등학교 보육에 관한 기록으로 학교 역사책일 뿐 아니라 전북 초등교육의 발자취를 살피는 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고종황제 때인 1906년 8월15일 '광화학교'로 문을 연 고부초등학교는 지난해까지 총 96회에 걸쳐 800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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