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목) 오전 11시 정읍시 유림예식장 뷔페홀에서 정읍시장애인복지관 장애아동부모회(회장 백미경)가 ‘느린걸음이야기’의 주제를 가지고 일일찻집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느린걸음이야기’ 일일찻집은 장애를 가진 내 아이에 대한 사랑, 아픔, 역경이 담긴 이야기를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을 여는 장.
더불어 어렵게 살아가고 계시는 중증장애어르신들에게 따듯한 점심식사를 대접하기 위한 취지로서 자신의 장애아동을 데리고 편하게 식사한번 못했던 부모들이 뜻을 모아 어르신들을 섬기고자 한 것.
특히 당일 행사에는 강 광 시장을 비롯 박진상 의회의장, 허기채 교육장,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김민영 산림조합장, 우천규. 안왕근 시의원 등 지역 인사들 250여명이 참석해 식사 도우미로 봉사를 이뤄 한층 뜻 깊은 자리를 형성했다.
백미경 회장은 “사회 어두운 곳에서 홀로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중증장애인과 마음과 몸이 아픈 분들에게 기관장님과 목사님들의 도우미로 나서 많은 위로와 힘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장애아동부모들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최적의 교육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의 혜택을 받는 것이기에 도교육청의 관계자가 방명록에 남긴 메시지 <느린걸음은 결국 도착할 것입니다>라는 글이 우리 척박한 부모마음에 한 줄기 빛이 되어 희망을 주었다”고 소감에 임했다.
한편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일일찻집은 노래, 수화공연, 워쉽, 장애아동 난타공연, 수기낭독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되어 시민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지난 2001년도 정읍시장애인복지관의 개관과 더불어 발족된 ‘장애아동부모회’는 단순히 장애를 가진 부모들과 아이들이 겪는 아픔을 묵묵히 지켜만 봐야하는 미미한 시작이었지만, 최근에는 장애아동의 학습권보장 및 학습환경 개선,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더 많은 장애아동의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