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暑熱)이 왕성하다 보면 사람들은 더위를 잊고 자연히 차가운 음료수․음식 등을 찾게 되고 에어컨을 지나치게 틀거나 신체를 차갑게 하면 흔히 냉방병이라 불리우는 또 하나의 더위병인 상서에 걸리게 된다.

증상은 체표가 항상 한랭해 냉증을 일으키거나, 복부도 차서 배탈, 복통, 설사 등이 잘나고 헛땀도 많이 흘리고 여성의 하복부․자궁냉증 등이 심해진다. 그리고 감기증상처럼 신체가 권태스러워지며 미열현상이 오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원기가 떨어지면서 “더위 먹었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때는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뜸을 좌우 양손 A1,3,6,8,12,18,K9,F4,F6,F19,E22에 3~5장씩 매일 꾸준히 떠주면서G7.J7(은색),G13,F3(금색)처방에 서암봉을 붙여주면 몸이 따뜻해져서 기혈순환이 원활해지고 복부가 따뜻해져서 더위증상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 더위 병에 손상되면 가을 겨울에 저항력이 약해지므로 중풍이나 각종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