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늙어야 하나? 라고 의문을 가져보신 분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왜 흙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영원히 살지 못하고 왜 늙고 병들어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과학적으로는 마모이론(wear and tear theory), 축적이론(accumulation theory), 유전학적 이론 등 무수히 많은 이론들만 있지만 현재로서는 증명할 수 없는 추측에 불과 할 뿐이다.
깊이 들어가면 과학의 영역을 넘어서 종교와 철학에 이르니 머리부터 아파온다. 마치 해가 뜨고 중천에 올랐다가 서쪽으로 지듯 무수히 많은 자연의 섭리 중 하나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늘은 노년기에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노년기의 신체적 변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든 신체기능이 퇴화한다고 하겠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는 둘째로 치더라도 일단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야기하는 문제들이 생긴다.
머리, 어깨, 허리, 무릎 등이 아프고 저리고 시리다. 파스도 붙여보고 침도 맞아보고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주사도 맞아보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 ‘기계도 이만큼 쓰면 닳아서 삐걱거리는 법이여’ 라고들 하시며 통통 허리를 두드리신다.
심장과 폐도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쉽게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게 된다. 눈은 침침해져 바늘귀 끼우기가 어렵고, 작은 글씨는 읽기 힘들어진다. 귀도 어두워져 작은 소리들은 듣지 못하게 되고 입맛도 변해 짭짤한 반찬을 찾게 된다.
면역기관의 악화는 감기 등의 잔병부터 암 등의 중병까지 그 발생률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높아진다. 여기에 더불어 밤에 잠들기가 힘들어지고 잠에 들었다가도 쉽게 깨서 날이 샐 때까지 뜬눈으로 고생한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이 모든 장애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로인해 증상은 증폭이 된다. 전체적으로 기운이 없고 숨이 차고 어지럼증이 있으면 활동량이 감소한다.
입맛이 없어 충분히 식사를 하지 못하면 운동량 저하와 더불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고 가볍게 넘어지는 경우에도 골절을 발생시킨다. 골절의 치료를 위해 수술이 필요한데 약해진 심폐기능은 수술의 위험부담을 높이고 설사 수술이 잘 되었다 할지라도 재활에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노화의 진행은 막을 수 없다. 위에서 언급한 일들은 어느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병이나 사고의 예방법들을 찾아 행하는 것이 될 것이다.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노년기 건강유지에 대한 방법은 여러 군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필자도 이후 기회가 되는 대로 몇몇 가지 방법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