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산외면 한우마을에 건립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이 일부 부지매입과 관련 특정종교단체와 협의에 난항을 거듭하면서 탄력적 추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차장 건립 성격과 관련 시의 전문부서나 토목직 지원과 함께 발 빠른 업무추진에 힘을 가세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보다 효율적인 차선책 검토도 요구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산외한우마을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차난 해소를 위해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310㎡(70대분)규모의 공영주차장과 공중화장실 1동, 도로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부지를 확정, 총 4필지 중 3필지의 사용승낙을 받았으나 특정 종교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평사리 463번지(답 75㎡)는 토지 매수를 거부하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 종교단체가 1988년 매입한 이 토지는 일부 도시계획도로에 편입돼 있고, 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종교단체가 편입토지에 대해 무상증여 조건 대신 주차장 공간에 조성될 농산물직판장 운영권을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해왔다.
하지만 당초 농산물직판장 건립계획은 사업비 부족으로 백지화가 불가피할 뿐 아니라 토지매입에 따른 협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읍시의 입장이어서 최근인 교회 재단측과 협의에 난항을 보이자 시장의 결심을 받아 사업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축산진흥센터 관계자는 “해당 종교단체와의 협의에서 더 이상 진전이 없을 경우 토지수용절차를 밟든지, 아니면 아예 주차장 부지를 면사무소 뒤편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확정된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기위해서는 진입로를 6m에서 4m로 줄이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도시계획을 재조정해서라도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으면 조만간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읍시 현안사업의 하나인 산외한우마을 공영주차장 건립은 지난해 말 김원기 국회의원이 특별교부세 5억을 지원토록 배려, 한우마을에 주차장 확보 등 쾌적한 주변 환경 조성으로 방문객 수의 급증 등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자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후 교회재단에 지속적 설득을 추진하면서 도시관리계획(제2종지구단위계획)결정 용역시행 및 도시관리계획용역에 곧바로 임할 예정이며 용역사 과업 수행 감독을 오는 8월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