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448명 참여,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선비문화권 등
정읍시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알리고 이를 통해 애향심 및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CityTour)의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시티투어는 정읍시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농악체험 및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관련 유적지, 백정기의사 기념관, 태산선비문화사료관, 방사선과학 연구소, 섬진강수력발전소 등 지역내 문화유적과 첨단산업 연구 및 주요시설 등을 둘러보고 배우는 프로그램.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상반기 시티투어는 모두 13회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모두 448명이 참여했으며 주로 3, 4학년을 대상으로 정우면 회룡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전교생이 참여하기도.
상반기 시티투어에 참가한 이평초 4학년 이혜원양은 “정읍에 살면서도 몰랐던 우리 고장을 알게 되서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우리 정읍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사해봐야겠다”고 소감과 다짐을 말했다.
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33회에 걸쳐 1천119명이 참가했으며 코스는 정읍농악전수회관,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전봉준 장군 고택, 만석보유지비 등 동학관련 유적지,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백정기의사 기념관, 태산선비문화사료관, 섬진강수력발전소, 무성서원, 김동수가옥, 피향정 등의 문화유적과 산업현장으로 이어졌다.
시는 2006년에는 단일코스로 시티투어를 운영했는데 금년에는 코스를 2개로 늘려 학교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투어 제1코스는 정읍농악전수회관-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동학농민혁명기념관-만석보 유지비-전봉준 장군 고택-백정기의사 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이고, 제2코스는 호남우도 정읍농악전수회관-정읍 방사선 과학연구소-섬진강 수력발전소-김동수가옥-무성서원-피향정을 둘러보는 코스로 이뤄졌다고.
이 관계자는 이어 “2008년 이후에는 학교별로 견학코스를 자율적으로 정해서 운영하는 맞춤형 투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고장의 발전상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알리고 이의 전승에 동참하는 효과를 거두는 현장 교육적 측면에서 성과가 매우 커 정읍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는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회, 금요일마다 실시되며 차량은 시청 대형버스를 활용하고 관계 공무원이 승차하여 투어장소별로 설명하는 한편 문화유적지에서는 문화해설사 등의 도움을 받고 영상물을 상영하여 학생들의 시청각효과도 높이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비용부담은 없고 점심만 준비하면 된다.
한편 시는 2006년도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어소감문을 접수하고 심사해서 우수작으로 채택된 학생 16명을 표창하고 문집을 발간하여 해당학교에 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