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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섬 꼬마들, 산호수 마을로 농촌체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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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섬 꼬마들, 산호수 마을로 농촌체험 나들이”
  • 정읍시사
  • 승인 2007.07.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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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어청도초교, 산내 종성리 산호수마을 체험

정읍시 녹색농촌체험마을 산호수 마을(http://www.sanhosu.net)의 유명세가 산 건너 물 건너 바다 건너 섬까지 날아갔다.

지난달 27일(수) 어청도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이 정읍시 산내면에 위치한 산호수 마을(대표 김동술)을 방문하여 마을에서 제공하는 농촌의 생활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 것.

어청도 초등학교(교장 노경화)는 군산에서 바닷길로 72Km나 떨어져 있어 2시간 넘게 훼리호를 타고가야 갈 수 있는 서해의 대표적인 오지 섬 지역으로 행정명은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다.

산호수마을 도착 첫날 감자 캐기와 계곡 다슬기 잡기 체험을 하고 산호수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저녁밥을 먹고, 해발 450m 산꼭대기 마을에서 해지는 저녁노을을 보며 판소리 ‘사랑갗 한 가락을 배우는 체험을 했다.

이어 소리를 배우느라 금배 꺼진 배의 허기를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캔 감자로 채웠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가마솥에 감자를 쪄 내온 것.

이튿날에는 일어나자마자 생태습지 산책로를 걷고 야생오디 따 먹기 체험과 함께 도자기 목걸이 만들기 체험, 물레방아 간에서 디딜방아로 나락을 찧고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 섬에서는 할 수 없었던 산골에서만의 체험활동을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경치도 아름답고, 할 것도 많고, 동네 분들도 너무 좋았다”며 “바닷바람과 갈매기 대신 산바람과 산새소리를 들으며 무당개구리 올챙이, 도룡농도 볼 수 있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술 마을이장은 “올 10월경 물레방앗간 옆 은행나무 아래에서 열리는 ‘산호수 마을 음악회’에 섬 꼬마들을 특별히 초대해서 다시 한 번 우리 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청도 초등학교는 2년 전에는 1925년 개교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오지의 학교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어청도 어린이들의 정기적인 단체여행은 1년에 한 번씩 군산으로 나가서 현장학습을 하는 것이 전부라 알려지고 있다.

산내/김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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