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9일 중부와 경상북도 지방에서는 막바지 장맛비가 내려 폭염주의보가 해제됐으나 정읍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폭염특보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읍을 비롯한 남부지방 폭염주의보가 29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 5시 정읍은 최저기온이 25.1도로 열대야 현상을 보여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찜통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자료에서 올해 7월1일부터 9월말까지 ‘폭염특보’를 시범운영하며 여름철 무더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폭염특보는 사람들이 무더위 때문에 받는 ‘열적 스트레스’를 지수화한 ‘열지수’와 ‘일 최고기온’을 기준으로 발령하며,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이고, 열지수가 최고 32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린다.
또 ‘폭염경보’ 발령 조건은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 열지수 41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동안 지속할 것으로 판단될 때 내려지며 열지수는 기온이 26.7도 이상이고, 습도가 40% 이상일 때 사람들이 받는 열적 스트레스를 특정 수식으로 계산해 산출한다.
기상청이 이 기준을 1991~2004년 6~9월에 대입한 결과 전국적으로 연평균 4.9일의 폭염주의보와 0.4일의 폭염경보가 내려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시 관계자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