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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단종의 비 정순왕후 태생지 관광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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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단종의 비 정순왕후 태생지 관광지로 개발
  • 정읍시사
  • 승인 2007.08.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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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선비 문화권과 연계 개발 전략

조선 제6대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定順王后 1440~1521) 송씨(宋氏)가 태어난 정읍칠보 시산리 동편마을이 관광자원화를 위해 개발된다.

정읍시는 정순왕후의 태생지인 만화루와 피향정 등을 태산선비 문화권과 연계해 개발한다는 전략으로 오는 2010년까지 4개년동안 국비와 시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순왕후는 판돈녕부사 송현수의 딸로 성품이 공손하고 검소하며 효우(孝友)가 있어 가히 종묘를 영구히 보존할 인물로 평가를 받아 단종의 정비에 올랐던 인물.

하지만 단종이 유배돼 죽음을 맞이하자 왕후로서의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말년을 외롭게 살다가 후세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다.

시는 정순왕후의 이런 정신을 기리기 위해 태생지와 관련된 문헌과 전승되는 지역에서 조선조 세종부터 6대왕 단종을 거친 왕후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리에 있는 사릉(思陵)은 지아비를 잃은 한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비운의 왕비 정순왕후가 잠든 비공개 능이다.

이에 비해 강원도 영월군은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자리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됐다 죽음을 맞이한 조선시대 6대왕인 단종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에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하는 단종문화제에서 정순왕후의 후덕도 함께 기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40회째를 맞은 단종문화제에서는 정순왕후 선발대회도 열어 수차례에 걸쳐 정읍출신 여성이 정순왕후에 뽑히기도 했다.

여기에 비하면 정읍시는 정순왕후에 대한 어떤 선양사업도 펼쳐지지 못해 왔고 유서깊은 역사문화자원을 그대로 사장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터라 이번 관광개발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시는 당초 계획보다 1000㎡이 늘려 5000㎡의 부지에 10억원을 투입 생가와 사랑채를 재현하고 일대기를 조각상으로 표현하는 한편, 정원. 연못. 파고라 등으로 어우러진 다목적 광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왕후 태생지 관광자원화는 유적재현을 위한 공청회와 설명회를 개최해 더욱 면밀히 검토한다는 전략이다.

현지답사를 통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고증을 통해 조사 연구 세부실시설계를 면밀히 수행 기본계획안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왕후의 태생관련을 역사와 국문학적 고증을 통해 연구정리하고 현지 조사로 생가 등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조명할 계획이다.

또한 정순왕후의 후덕을 기리고 일생을 되돌아보는 선양행사도 마련해 시민들의 역사 문화적 자부심도 고취하고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5월22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계약을 (유)신한개발기술단과 체결해 정순왕후 태생지 유적 재현방안 마련을 위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고 있다.

왕후의 태생지를 관광개발 추진하면서 오는 10월25일까지 3,000만원을 들여 계획 수립 용역도 고증자료 수집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본 계획 구상을 잡은 후 내년 6월까지 사업 착수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농지전용 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이행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왕후의 태생지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세부실시설계 및 토지매입 시행을 거쳐 내년 7월 본격 사업에 들어가 2년에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6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수백 년간 선양사업하나 제대로 펼치지 못해왔던 정순왕후의 태생지 칠보 시산리 동편마을은 이제 그 유서 깊은 역사문화 자원을 그대로 간직한 정읍을 대표하는 유적지로 빛을 발하게 됐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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