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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 어둠속 해메던 시민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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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 어둠속 해메던 시민 구해
  • 정읍시사
  • 승인 2007.08.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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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태인지구대 경찰관들이 최근 어둠속 갈대밭에서 헤매던 50대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해 귀가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서 또 한 번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8시20분경 태인지구대는 태인면 신기리 소재 2미터의 갈대밭을 헤매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긴급히 출동, 어두운 숲을 헤치고 고모씨(56,여,경기도 의왕시)를 안전하게 구해 집으로 귀가시킨 것.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남편이 생전에 사놓은 땅을 보러 처음 길을 나섰다가 어둠속에 인적이 드문 2미터의 갈대밭과 농수로를 헤매다 결국 길을 잃게 됐으며 이 와중에 논과 냇가에 빠져 흙과 땀으로 범벅이 되고 팔은 갈대에 의해 상처를 입었다.

상황이 긴박해진 고 씨는 결국 휴대폰으로 신고, 경찰관에 의해 2시간여만에 인가로 안내되어 목숨을 구하게 된 경유다.

한편 발견당시 고 씨는 탈진상태로 지친 모습이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귀가를 할 수 있게 했는데, 고 씨가 감사의 뜻으로 10만원권 수표를 순찰차에 놓고 간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경찰관들은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고 씨를 찾아 다시 되돌려주기도 했다고.

화제의 주인공 태인지구대 이호봉 경사 일행은 "저녁 무렵만 되면 시골이라 불도 꺼지고 자칫 잘못하면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방향감각도 잃기 힘든 곳이 많아 평소 관내 지리를 익혀둬 찾기가 한결 쉬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치안과 시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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