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진강 낚시대회가 지난 15일 정읍시 옹동면 동진강 상류 대칠교 일대에서 성대히 열렸다.
정읍시와 정읍시사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의 낚시동호인들과 가족단위 참가자를 비롯,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초 대회 개시 시간인 오전 8시가 못돼서 일반낚시 부문의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몰리면서 열기로 가득했다.
정오까지 4시간 가량 이어진 이날 낚시대회에서는 30.1㎝짜리 참붕어 월척을 낚아 올린 김종현씨가 1위를 차지해 정읍시장배와 소정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이밖에 29.5㎝를 낚아 2위에 입상한 참가자를 비롯, 수십㎝의 붕어를 낚아 올린 참가자들이 각각 10위에 입상했다.
또 무려 208마리를 끌어 올려 풍어가를 울린 송수성씨가 다수확상의 영예와 함께 상품을 수여받았다.
이밖에 85세의 김비용 옹은 이 대회 최고령자로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고, 9살 김현호 군은 최연소 참가 기록을 남겼다.
또 장애인들에게 주어진 장애인상과 여자우수상 등 푸짐한 상품과 시상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얕은 천에서는 100여명의 견지낚시 참가자들의 피라미 잡기와 환경체험행사가 병행됐고, 대회를 마친 후에는 1만 마리의 참붕어 방류행사도 가져 생태보전 활동을 실천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회추진위원회는 대체로 만족할 만한 대회로 자체평가하고 앞으로 낚시동호인 저변확대와 낚시를 건전한 여가생활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쓰기로 했다.
심민섭 대회추진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생태보전을 위한 낚시대회를 무사히 마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낚시를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광 시장도 축사에서 "샘골 정읍을 상징하는 맑은 물 동진강에서 첫 대회를 열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이 이런 수자원의 보고를 전국에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