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11월 전국 최초로 높은 관심속에 시와 지역농협, 농민, 출향인 등이 함께 출자해 시민기업으로 출범한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가 1년7개월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농산물유통주식회사(이하 주식회사)는 당초 3년 동안의 성장기를 거쳐야만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시민, 출향인 및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에 힘입어 설립 1년 7개월만인 지난 7월말 가결산 결과, 22억원의 매출에 4천400만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관계자는 설립 첫해인 지난해에는 정읍시에서 생산되는 쌀 단일 품목을 팔려고 애썼으나 유통환경 변화 등으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10여억원의 판매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직원을 당초 6명에서 9명(정읍시공무원 2명, 농협중앙회 파견직원 1명)으로 보강하고 쌀을 비롯한 토마토, 수박, 복숭아, 단호박, 잡곡 판매 등 농산물 판매의 다각화로 금년도 흑자를 실현했다.
주식회사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욱 사업의 내실화에 주력, 연말까지 60억원의 농산물을 판매하여 1억5천만원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러한 기대는 지난달 26일 G마켓과의 정읍시 농산물 인터넷판매 협약식 체결 등으로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본 협약 체결로 G마켓에서는 8월 중순부터 ‘정읍시 농특산물 판매전’ 행사를 갖고 정읍시에서 생산되는 110여개의 농특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주식회사는 이와 함께 햇쌀 및 햇과일 출하시기에 맞춰 인터파크와 제2의 정읍시 농특산물 판매전 행사를 개최하고, 수도권 소비자 공략을 위해 서울 RPC에서 바로 도정하여 당일 배송하는 아침에 나온 쌀 등을 양재동 하나로마트 등지에 입점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중동 국가에 찹쌀, 잡곡 등을 600여만원 상당을 수출했고 올해 처음으로 배 640톤을 대만에 수출될 예정이다.
한편 농산물유통주식회사는 지난 2005년 14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해 올해 7월말 현재 2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이면 총자산이 3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