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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서초등학교 채종남 교장 정년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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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서초등학교 채종남 교장 정년퇴임식
  • 정읍시사
  • 승인 2007.08.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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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전 첫 교직에 부임한 교사에게 가르침을 받은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해당 교사의 정년퇴임식장에 참석해 눈시울을 적셨다.

▲ 퇴임하는 채종남 교장 지난 23일 정읍서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채종남(63) 교장의 정년퇴임식이 마련됐다. 서초등학교 60인조 관악부 연주를 시작된 이날 퇴임식은 40여 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채 교장은 교단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이 자리에서 행사가 한창 진행 중에 50대로 보이는 건장한 인사 10여명이 식순에는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채 교장이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던 고부면 운용초등학교 제자들로 “은사님의 투철한 가르침을 받아 이렇게 성장하게 됐다”며 퇴직하는 채 교장에게 석별의 인사를 올렸다. 이날 퇴임식장에는 어느 행사와는 다르게 꾸밈없는 행사로 이어졌다. 무대를 메운 이들은 “우리 모교는 아니지만 은사님의 가르침에 감동받아 이제껏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며 벅찬 가슴을 누르지 못하고 눈물 바람을 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형들과 녹색어머니회들도 이런 분위기에 질세라 채 교장 떠나는 길을 못내 아쉬워했다. 여기에 가족들의 답사도 이어져 채 교장의 지난 교직생활을 주마등처럼 떠올리게 했다. 채 교장은 이날 허기채 정읍교육청 교육장을 비롯, 각급 교직원,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형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1968년 약관이 갓 넘은 23세 나이로 정읍시 고부면 운용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딛은 채 교장은 정읍서, 관청 등 정읍관내 일선 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했다. 1997년 장수로 전출 한 채 교장은 산서초등학교에서 교감으로 승진하고, 2000년 정읍 칠보면 능교초등학교 교장에 부임된 후 7년여 간 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4년간의 정읍서초등학교 생활을 끝으로 교직을 마감했다. 채 교장은 퇴임사에서 "이제 교단을 떠나려 하니 어둑한 교실에서 풍금을 치며 목청껏 노래를 부르던 옛 추억이 벌써 그리워진다"며 "교직에 남아 있는 후배 교사들은 진정한 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 바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성면 교감은 "채종남 교장선생님이야 말로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누구보다도 전념한 분으로, 교직원과도 화합을 우선으로 하면서 원만한 조직 운영에 노력해왔다"고 평했다. 채 교장은 1985년 국민교육헌장 구현의 노고로 문교부장관상을, 이달에는 홍조근정 훈장을 표창 받는 등 교육관련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가족은 최평례씨와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퇴임식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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