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 부부사랑축제가 오는 11월1일부터 4일간 내장 5주차장을 주행사장으로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내장산관리사무소측이 장소에 대해 협의를 마치지 않았다고 밝혀 행사를 위한 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국립공원 내장산관리사무소(소장 김태경)는 시가 추진하는 행사기간이 가을 단풍 최 성수기로서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차량 및 탐방객 운집과 불법 잡상행위 발생에 따른 혼잡으로 내장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많은 민원과 불편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에 따라 내장산사무소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동시에 수립할 것을 정읍시측에 요구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행사개최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나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탐방객 불편 최소화와 더불어 행사로 인해 확산될 고질적인 불법 잡상인 단속 등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이 미비한 상태로 행사가 계획되고 있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근절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는 행사장 사용에 따른 협의결과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사무소 관계자는 또 정읍과 내장산국립공원을 알리고 정읍만의 지역축제가 아닌 전국규모의 성공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정읍시와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에서의 탐방객 불편해소 및 불법 잡상행위 근절은 물론 각종 소음발생과 행사로 인한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읍시청 송문석 담당은 “장소에 대해 정확하게 협의(공문)를 끝내지는 않았으나 지난 6월부터 꾸준히 구두와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며 “오는 31일 오후 2시경 최종 협의를 위해 약속이 잡혀져 있는데 최근 일부 언론의 행사를 알리는 홍보기사를 보고 입장을 밝힌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태공원 등을 활용, 부족분에 해당하는 주차시설 확충 등 요구사항에 대해 시가 적극 마련하고 있다”면서 “여건상 당일 회의에 제전위원장을 비롯 관계자 모두가 함께 숙의해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장산관리사무소가 당초 본 축제에 ‘정읍축산테마축제’도 내장산 5주차장 일원에서 함께 병행 추진하고자 했던 것을 적극 반대해 신태인읍 야외운동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원활한 행사 추진을 위해 행사 전반에 세밀한 재점검과 축제 당위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2007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에서 주관해 정읍시 일원과 내장산국립공원 내(제4.5 주차장)에서 내장산 단풍의 홍보를 통한 정읍관광 활성화를 기하고자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