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 성승 순경 ‘귀감’
정읍경찰서(서장 강현신)의 한 경찰관이 휴가 도중 소매치기 범을 잡아 화제가 됐다.
지난달 29일 휴가를 얻은 성 승순경(사진)은 12시20분경 서울 신도림 역 2호선을 지나다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전철에서 하차하면서 ‘소매치기다!’ 소리와 함께 30대 가량의 남자가 여가 핸드백을 들고 계단 쪽으로 급히 뛰어 올라가는 것으로 목격하고 추격, 격투 끝에 붙잡았다.
성 순경은 이어 뒤쫓아 온 피해자에게 본인 핸드백인 지 확인한 후 검거한 피의자를 서울 지하철 수사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 승 순경은 지난 27일부터 하계휴가 중으로 서울에서 잠시 휴가를 보내던 중 갑자기 소매치기를 당한 피해자를 보고 아무도 신경 못쓰고 있는 사이 멀리 도주하는 소매치기 범을 보고 반사적인 운동신경으로 추격 검거했다는 것.
이런 과정의 소매치기 범을 검거 소식이 뒤늦게 정읍관내에 전해지면서 동료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성 승 순경은 경찰에 입문한지 1년 3개월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태권도 4단의 유단자며 경찰 경호학과를 졸업하여 평소에도 경찰 직무 내외를 막론하고 의협심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성 승 순경은 “이런 일은 시민 누구라도 당하게 될 수 있는 사례로서 관할 지역을 떠나 국민들의 민생치안을 생각하는 경찰관이 시민의 위급한 상황을 보고 대처하는 것은 경찰의 당연한 본분이다”고 강직한 신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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