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 전북지방경찰청 인사로 한 가정 삼남매 경위가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읍출신의 고명희(여,41세), 고문석(39세, 전북도지방청 교통관리계), 고후석(36)씨.
이번 인사에서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에 근무했던 고명희씨는 승진과 함께 본서 관내로, 고후석씨는 고창경찰서 모양파출소로 발령남에 따라 지방청의 고문석씨와 함께 삼남매 모두가 경위가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고명희씨는 지난 86년 경찰에 입문해 서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거쳐 96년 고향인 정읍으로 내려왔다.
정읍에 안착한 명희씨는 이후 지역의 소외된 이웃인 독거노인, 소년가장 돕기를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따뜻하고 친근한 경찰상을 만드는데 앞장서왔으며 여경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강점으로 감동을 주는 대민봉사에 앞장서 주목받아 왔다.
또 삼남매 중 가장 먼저 경위로 승급한 문석씨는 서울에서 7년간 근무하다 2000년 전북지방경찰청으로 발령받아 고향에서 봉사하고 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앞장서서 하자’는 신념을 지닌 문석씨는 매사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경찰로서 본분을 다하는 모습으로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그리고 누나와 형이 경찰로서의 보람을 느끼는 모습에 감동, 경찰에 뒤늦게 입문한 후석씨는 “삼남매가 같은 길을 걸으니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찾다 보면 금세 해결점이 찾는다”며 남다른 동료애와 형제애를 털어 놨다.
삼남매는 “사람 내음나는 경찰관으로서 봉사와 신뢰, 사랑을 바탕으로 민생치안과 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동료와 주변 분들의 격려에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