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화랑표구사 추명선씨, 한반도 횡단 308km 울트라 마라톤 완주

더욱이 정읍 1명, 군산 2명, 김제 1명, 완주 1명 등 전북지역 5명을 비롯 전국에서 182명이 참가해 76명만이 완주테이프를 끊은 이번 대회에서 전국 최고령 참가자 추명선(62 ․ 수성동 대성화랑표구사 운영)씨가 그 화제의 주인공.
추 씨는 지난 16일(금) 오후 7시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을 출발 한강대교, 하남시, 청평댐, 대관령, 강릉 경포대해수욕장 결승점을 제한시간 64시간 이내에 완주해야하는 ‘한반도 횡단 308km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출전, 19일(화) 새벽 5시 52분 25초에 26위(소요시간 58시간 52분)로 현장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완주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2002년 정읍마라톤클럽 창립멤버로 참여한 후 충열사를 오르며 취미로 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는 추 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평소 좋아하던 술도 끊고 1개월 전부터 하루에 60km~100km를 뛰며 연습했다”고 말했다.
특히 추 씨는 “이번 대회 중 대관령을 내려가면서 다리가 떨어지지 않아 8km를 게걸음을 걸으며 포기 하려고 생각도 많았고, 추석이라 문 여는 식당이 없어 식사문제가 힘들었으며 승강장이나 교회에서 잠시 눈을 붙이면서 뛰었다”고 밝혔다.
또한 추 씨는 “칠보복분자주 이상원 회장의 후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부산 태종대 임진각까지 537km 국토종단과 해남 땅끝 마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대한민국 종단 ‘그랜드슬램’도 생각하고 있다”는 각오를 피력하기도.
한편 고창군 부안면이 고향인 추씨는 14세 때 정읍으로 이사한 후 34년째 표구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인과 2남 1녀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정읍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