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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정읍우체국초대 공중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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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정읍우체국초대 공중실 갤러리
  • 변재윤기자
  • 승인 2007.10.01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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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헌 조인숙의 ‘문자향 서권기’ 展 열려

전북의 대표적인 여류 서예가이자 문인화가인 지헌 조인숙의 ‘문자향 서권기’ 전이 지난 17일(월)부터 2008년 1월16(토)까지 정읍우체국(국장 임정수) 고객 대기실인 공중실에서 마련, 시민들의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1부 <전통의 계승과 혁신>의 주제를 제시한 작가의 작품은 ‘사해동풍’, ‘행운유수’, ‘성정.수진’과 2부 <문인화의 정취> 매, 난, 국, 죽, 당신이 부처, 내장사의 겨울, 수선화 등의 수작들이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정읍우체국 공중실에 만남을 갖고 있다.

초대전을 기획한 임정수 정읍우체국장은 “결실의 계절이자 조락의 계절을 맞아 ‘나’를 성찰해 보고 한 순간 쉬어 갈 수 있는 계기를 갖고자 전북의 대표적인 여류 서예이자 문인화가 지헌 조인숙의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작가는 삼남매의 어머니로서 한 지아비(유종만 치과의원 원장)의 아내로서, 또한 학자이면서 늘 시간과 투쟁하면서도 예술인으로서의 게으름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임 국장은 이어 “그는 과감한 붓길로 서예의 기본인 기운 생동을 중시하며 먹의 농담을 적절히 조절하여 선과 면, 여백의 조화를 다분히 함축적이고 암묵적인 메시지로 표현해 낸다”고 표현하고 “그의 작품이 더욱 빛나는 것은 삼십여년의 묵향과 더불어 진지한 학문적 태도와 세속에 물들지 않으려는 진정한 예인으로서의 정신적 덕성이 그의 작품에 침윤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작가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조 작가의 문인화는 특히 글씨에서 다져진 필력을 바탕으로 선질의 생명성을 부각시켜 정결하게 여백을 처리하는 ‘문인화 정신’의 핵심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과 함께 이번 전시회 수익금 전액을 창암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를 깊게 하고 있다.

현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와 창암 이상만 선생 서예술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인숙 작가는 국제서예난정협회 대구.일본.중국.대만 교류전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초청전,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및 초대작가, 한국문인화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문인화부문 입.특선의 수상 및 경력을 지녔고 예지헌서예문화연구소장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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