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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출신 김준성․이태성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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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출신 김준성․이태성 선수
  • 정읍시사
  • 승인 2007.10.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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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슈경기서 은․동메달 획득 쾌거

▲ 김준성. 이태성 선수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전에서 정읍 출신 우슈(산타․격투기) 대표 이태성 선수(23.60kg)가 은메달을, 김준성 선수(24.52kg)가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다. 지난 9일~11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문성고등학교에서 열린 우슈경기에서 이 선수는 충북과 울산, 부산 대표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해 현 국가대표인 경남 대표 유현석 선수(23.영산대)와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벌였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 동메달을 획득한 김준성 선수는 1차전 부전승에 이어 2차전에서 국내 절대강자 중 한명인 강원도 대표 이호준 선수(2006년 국체 은메달)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으나 지독한 감기에 의한 경기력 저하로 동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산타 5체급 5명과 투로경기에 1명을 출전시킨 전북 우슈대표팀은 올해 이․김 선수의 선전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정읍시가 고향인 이태성 선수와 김준성 선수는 정읍고 선후배 사이로 평소 우애가 두터우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준성 선수가 운영 중인 ‘정읍 파이트체육관’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운동에 전념했다. 우슈 경력은 후배인 이태성 선수가 10년 경력으로 3년 째인 김준성 선수보다 선배가 된다. 이태성 선수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줄곧 전북 대표로 활약해왔다. 김준성 선수는 합기도와 무에타이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우슈 산타부문 전북대표(주장)로 각종 대회에 출전해 전북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이태성 선수 인터뷰> ▲ 이태성 선수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는데 상대는 어땠나?

▲ 상대였던 유현석 선수(경남)와는 지난 2003년 ‘전국 학생배 우슈 선수권대회’에서 만나 이긴 적이 있는 선수였다. 현재 60kg 부문 국가대표인 유 선수와 통산 1승 1패를 이뤘다. 전국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선수이다. 유 선수를 꺾기위해서 분발하겠다.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초등학교때 태권도를 시작한 이 후 중3때부터 우슈를 배우기 시작했다. 2006년을 제외하고는 정읍고 3학년이던 2003년부터 전북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학교생활과 가족관계에 대해?

▲정읍시 소성면이 고향이며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현재 할머님(김혜례․85)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소성초등학교와 소성중 정읍고를 나와 정읍과 익산을 오가며 운동을 하고 있다. 이번 국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준성 선수와는 정읍고 선후배사이로 운동에 조언을 많이 얻고 있다.

장래 희망은?

▲우선 국가대표가 돼야겠다. 올해 국체에서 금메달을 뺏긴 유현석 선수는 지난 2003년에 한 번 꺾은 적이 있는 선수로써 반드시 유 선수의 벽을 넘어 국가대표가 되고, 나아가 세계선수권 제패가 꿈이다. 그리고나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겠다.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을 발굴, 지도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운동선수는 외롭고 힘든 직업이다.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 아울러 고장의 명예를 빛내는 운동선수들에 대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아쉽다. 기량이 훌륭한 많은 선수들이 생활고 때문에 운동을 접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들이 안정된 가운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이 아쉽다.

<김준성 선수 인터뷰>

   
▲ 김준성 선수

동메달에 그쳤다. 기분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변명같지만 극심한 몸살감기로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변수조차도 대비하는 경기력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

후배의 은메달이 부럽지 않나?

▲물론 부럽다. 그러나 태성이의 은메달은 태성이의 피와 땀으로 맺어진 결과이다. 그래서 존중하고 싶다. 다만 선수로써 저 자신 또한 전국 최고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서 메달의 색깔을 계속 바꿔 나가겠다.

학교생활과 운동의 관계는?

▲어려서 너무 몸이 약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너무 재미있었고 합기도와 무에타이 국가대표를 거쳐서 현재 우슈 전북대표로 있다. 후진 양성을 위해 정읍시 시기동에 합기도무에타이 도장(파이트체육관)을 내고 있으며 학업(호원대 무도경호학과)을 병행하고 있다.

학업과 후진양성, 선수 생활이 버겁지 않나?

▲물론 힘이 든다.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웃으면서 할 수 있다. 이번 전국체전이 끝나고 푹 쉬고 싶기도 하지만 오는 26일부터 정읍에서 열리는 ‘제3회 정읍시장기 전국무에타이 선수권 및 최강자전’ 준비에 전력해야 하기 때문에 쉴 수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과 장래 희망에 대해?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따내기 무섭게 몇몇 자치단체에서 스카웃 제의가 있었다. 안정된 상태에서 운동을 하고 싶은 것은 모든 운동선수들의 꿈이다. 하지만 태성이와 나의 생각은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고향인 정읍에서 현재 하고 있는 운동 분야의 선구자가 되고 싶고,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우선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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