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후보는 이날 시기동 제1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에게 올해 배추 등 채소값 급등에 따른 ‘김장대란’의 우려를 표방하고 “정부의 농산물수급계획의 잘못으로 서민들이 고통받게 됐다”며 “민주노동당이 이러한 서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어 신태인에서 열린 축산테마축제에 참석, 축산농민들에게 “위정자들은 광우병이 의심되는 미국쇠고기를 들여오지 못해 안달이다”고 꼬집고 모든 대선후보들이 ‘광우병의심 쇠고기 수입을 위한 비밀협상 중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을 폈다.
간담회에서 권 후보는 또 정읍시 농민들을 만나 연내 한미FTA 국회 비준 가능성을 경고하고 “대선공약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이 한미FTA를 막는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한미FTA 국회비준이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대충 물 건너갔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권영길 후보는 더불어 현재 상황에서 한미FTA 비준을 막아낼 방법은 “11월 11일 총궐기하여 나라를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아넣을 한미FTA를 쓰레기통으로 집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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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후보와 정광훈 대표는 당일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를 찾아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 농민장군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구민사를 참배했다.
권 후보는 참배 후 “113년 전의 그 함성을 오늘 다시 듣고 있다. 그 당시 농민들이 수탈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들고 일어났던 거처럼 오늘도 농민들이 고통 속에 헤매고 있기 때문에 그날과 오늘이 어떻게 다를까 하는 생각을 내내 했다”면서 이어 “이번 백만 민중대회가 농민을 비롯한 민초들의 고통을 씻어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민중대회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