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정읍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17일(토) 오후 2시 정읍청소년수련관(1층 녹두홀)에서 정읍차문화센터(회장 조인숙)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정읍시와 정읍차생차연구회, 정읍생산자연합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정읍야생녹차의 역사성과 품질의 전통, 그리고 정읍차 명성을 되찾기 위한 의도로서 정읍시와 정읍의 차인들, 그리고 차생산자들이행사를 마련한 것.
조인숙 회장은 “몇몇 차인들에 의해 차회(茶會)로만 이어지고 있었는데 정읍 차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사고의 전환으로 본 행사가 우리 고장 정읍 발전의 한 축으로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며 “2005년 정읍천변에서 처음 이 행사를 치룰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회째 접어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정읍 차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관계인들 모두가 지난 2003년부터 한마음으로 무공해 차 재배와 다양한 차 행사들을 꾸려오고 있으며 올해도 이러한 성과들을 모아 차를 향한 진지한 모습을 시민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일 수제천(김진우 정읍수제천연주단장 외 단원)을 비롯 지전춤(김해진 광주국악예술단 다스름단장), 헌공다례(조인숙 정읍차문화센터회장 외 2명)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되는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토박도예 ‘정읍찻잔’(박현수 전북과학대학교수)한지 공예, ‘기다림’(한진숙 전북과학대학 평생교육원교수), ‘유천난향’(유대삼 유천난원 대표), ‘정읍야생화’(나경숙 들꽃마당 대표), 족자 ‘마음 모으기’(조인숙 정읍차문화센터 회장)의 규방다가 시간이 마련된다.
또 각 다원 대표의 차 시음과 수제천, 선비와 여인, 결혼 이주 외국인 여성 생활다례, 시조창 등 일반인들의 시음회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1454년 정읍의 특산물로 차가 재배되어 왕에게 진상되었다는『조선왕조실록』기록을 볼 때 그보다 훨씬 이전인 고대로부터 우리 고장 정읍의 차가 이미 한반도 전역에 명성이 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후인 1913년 입암면 천원리의 천원다원(川原茶園)에서 천원차가 재배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수출의 차산지로서 까다로운 일본인의 입맛에 회자(膾炙)될 정도로 정읍야생녹차의 역사성과 품질의 전통이 매우 깊다는 점을 주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