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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새내기 구급대원의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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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새내기 구급대원의 바램…’
  • 변재윤기자
  • 승인 2007.11.13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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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소방서 연지119안전센터 김민채 소방사

   
▲ 김민채 소방사
“소생의 사슬.. 즉시, 그리고 쉼 없이 이어져야 하며 소생의 사슬이 끊어지면 심장마비 환자를 살릴 수 없게 됩니다” 매 현장에서 이를 잊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강조하는 새내기 119대원.

지난 9일(금) 전국 소방인의 날을 맞아 정읍소방서에서 시민을 위해 음지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와의 특별한 만남을 본지가 가졌다.

스포트를 받는 그녀는 근무경력 1년을 넘은 새내기 정읍소방서 연지119안전센터 구급대원 김민채 소방사(27)가 주인공이다.

김 소방사는 광주보건대학 응급구조과를 졸업한 후 생활 현장속 응급처치를 위해 병원에서 임상경력도 쌓은 이력과 더불어 단 한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현장에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소방서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꿈도 키워가는 매력적인 곳인데도 주위 사람들이 여자의 몸으로 야간출동이 얼마나 힘들까 걱정들을 많이 해주신다”면서 “하지만 막상,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나면 몸에서 에너지가 전해져 언제 그랬냐는 듯이 피곤이 사라진다”고 상큼한 웃음을 짓는다.

그는 지난여름 야외에서 발생한 응급상황 출동한 사례를 들며 8월 신태인골프장에서 운동 중에 갑자기 쓰러진 심정지환자가 있었는데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가족들이 환자가 쓰러진 후에 아무런 응급처치를 하지 못해 신속히 정읍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 생명을 잃고 말았던 기억을 더듬는다.

갑자기 심정지나 호흡정지가 왔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심폐소생술인데도 아직도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를 못하고 구급대원만을 기다리다가 아까운 생명을 잃어버리는 현실이 애석하다는 그의 말이다.

“현재 임신 26주여서 어느 때보다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에 쌓이지만 응급상황 발생시 최선을 다한다면 한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명감에 피곤함을 뒤로한다”는 그녀는 오늘도 구급활동 현장과 대민 교육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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