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 결혼이민자 및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가을잔치를 벌였다.
지난 8일 정읍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도자)가 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2007 결혼이민자가족 한마당 체육행사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것.
35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는 결혼이민자 및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과 화합으로 협동심을 발휘하며 장기자랑과 각종 체육경기를 즐겼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행복한 가정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축하공연으로 부채춤, 해금연주, 사물놀이 시연이 펼쳐져 한국전통음악예술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도타옌(덕천면.베트남)씨 등 각국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또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게임(굴려굴려 외 8개 게임) 등을 함께 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여의치 않은 가정형편에도 부모님을 공경에 헌신하고 있는 부이티민(베트남)씨 등 6명에게 모범가정 표창을,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에 노력하고 있는 김호영(시설9급,산내면)씨와 조순선(행정9급, 산외면) 씨 등 2명이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이날 강 광 시장은 “앞으로 결혼이민자 이주여성들이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한글교육, 컴퓨터교육, 예절 및 생활요리, 문화탐방, 한마당행사 등)을 마련하여 한국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사를 주관한 정읍시여성단체협의회 김도자 회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안정된 생활속에서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당당한 정읍시의 한 구성원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