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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관광랜드 조성사업 의회 부결로 시책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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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관광랜드 조성사업 의회 부결로 시책 표류
  • 변재윤기자
  • 승인 2007.11.26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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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관광랜드 구상도 정읍시 강 광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장산 관광랜드 조성사업’이 정읍시의회에서 최종 부결 처리되어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19일(월) 정읍시의회(의장 박진상)가 제1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상정된 총 11건의 안건 승인과정에서 2008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었던 [내장산 문화광장조성사업]과 [내장산 생태식물원 조성사업], [정읍천 상류 정비 및 복원사업] 등 3건이 표결 끝에 부결 처리된데 따른다. 부결된 3개 단위사업은 회기 중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병태)가 가결했던 된 사안으로 이병태 위원장이 본회의에서 수정가결을 제안했으나 곧바로 장학수 의원이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확보의 불투명성을 들어 이의를 제기, 반대토론에 나섰다. 20분의 발의시간을 할애 받은 장학수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해당 위원회의 의결안 안건에 반대토론을 제의한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정읍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업으로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장 의원은 ‘내장산 관광랜드 사업’의 문제점으로 ㎡당 5만3,940원(평당 17만8,000원)에 책정된 토지매입비는 2006년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지된 시점에서, 평가 당시 인근 평균지가의 1/3 수준이어서 비현실적이며 토지주 반발과 토지매입가 증액이 예측된다고 들었다. 또 시가 대규모 시책사업(백제정촌현 관광지조성사업, 내장산리조트 관광지조성사업 등) 시행으로 인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분산투자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민자본 투자심리 위축, 의회의 선 사업 우선 투자요청으로 인한 공감대 불형성이 도출된다고 지적했다. ▲ 장학수 의원

이에 따라 장 의원은 도출되는 문제점에 따라 사업 축소 및 변경이 불가피하다면서 ‘관광랜드’ 명칭대신 각 부서별 사업명칭을 사용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반대와 대안을 동시에 제시했다.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내장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의 경우 현 국민체육센터 인근 자연녹지지역의 활용한다면 토지가 저렴해 예산절감(금붕동대비 35% 수준)과 시가지 근접성, 체육시설 단지화로 대규모 행사도 가능하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내장산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내장저수지 상류부지를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협의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수면근처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남은 부지는 주차장으로 확장한다면 대형버스는 1.2.3 주차장에 진입하고 소형차량은 5주차장으로, 또 주차후 모노레일이나 꽃마차 연동차량 등을 이용해 상가 입구까지 탐방객을 수송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단조로운 관광과 교통체증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이외에 정읍천상류복원 및 쉼터조성사업은 내장저수지 상류부지 쉼터조성으로 생태공원조성사업과 연계할 것과 생태관광형 식물원 조성사업(농경문화체험관 설립)은 민자본 유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생태공원 조성 후 조각공원과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정읍시의회는 장학수 의원의 이러한 반대토론이 제기되자 정회후 투표방법에 대해 격론이 오갔고 곧바로 속개해 표결에 돌입했다.

의원 17명이 모두 참여한 표결 결과 [내장산 문화광장조성사업]은 반대 10표: 찬성 7표, [내장산 생태식물원 조성사업]은 반대 11표: 찬성 6표, [정읍천상류정비 복원사업]은 반대 10표: 찬성 7표로 모두 부결됐다.

이로서 강 광 시장이 민선 4기 취임 후 최대 공약사업으로 역동적으로 추진하려던 내장산 관광랜드 사업은 전면 재검토와 함께 당분간 표류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읍시는 본 사업에 대한 안건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을 들어 다각적인 방법을 활용, 의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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