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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전국규모 체육대회로 14억 경제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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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전국규모 체육대회로 14억 경제효과 기대
  • 변재윤기자
  • 승인 2007.11.26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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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책자 및 리후렛 홍보는 비예산 전략적 업무성과

9개월 동안 738개팀 9,850명이 14억6,842만원 소비 산출

최근인 지난 15일 정읍시홈페이지에 한 네티즌의 ‘정읍시가 시장 취임이래 대대적인 체육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라는 글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전국규모의 체육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더불어 일각에선 이처럼 많은 대회를 정읍시가 유치하면서 엄청난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는 판단, 해당 관련부서가 이를 엄밀히 조사와 분석에 임해 대회 유치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 및 예산 지원을 공개했다.

먼저 정읍시는 올해 총 11개의 전국체육대회를 정읍시에 유치하여 모두 780개팀 9,800여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방문, 선수단의 규모와 대회 개최일수를 바탕으로 숙박비, 식비, 교통비, 간식비, 목욕비 등을 산정해 본 결과 13억여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했다는 판단이다.

또 정읍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각종 체육대회는 연간 100회 정도 되며 이중 체육회의 활성화를 위해 기본적인 지원만 하고 있고 기타 대회(연합회장기, 종목별 자체대회, 리그전 등)는 종목별 연합회나 단체별 자체예산으로 별도로 개최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정읍시는 올해 4월부터 9개월 동안 게이트, 궁도, 낚시, 배구, 국제사이클, 핸드볼, 족구, 무에타이, 태권도, 씨름대회 등 11개 전국대회(개최일수 38일)를 유치, 총 5억3천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마지막 씨름대회를 포함해 738개팀 9,850명이 정읍을 찾을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각 지자체별로 전국대회를 유치할 경우 어려웠던 정읍의 특산물을 포함한 관광이미지를 책자 및 홍보리후렛에 게재해 전국에 배포한 것은 정읍이 유일했던 비예산의 전략적 업무추진이란 점이 부각되고 있다.

협의과정에서 각 언론사가 자료로 활용하는 책자에 있어 정읍 농축산물인 단풍미인쌀/한우와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10개 대회 제작시 표지 앞뒤 4면에 수록토록 유도해 별도의 홍보 예산없이 효과를 거양했다는 것.

좋은 사례로 TOUR DE KOREA2007 대회 유치로 거점 지자체였던 정읍시에 내년 2008년도 특별지원금(4-5억원)을 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체육시설 확충사업비로 배려 받은 점은 대표적인 수범사례로 남고 있다.

정읍을 알리는 홍보 방법과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 관계부서는 대회기간에는 정읍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과 역사문화 홍보코너를 운영하고 대학장사 씨름대회의 경우 당초 MBC ESPN의 생중계 방식에서 시청률을 감안, 오후 7시대로 조정해 1일 2시간 4일 동안 녹화방송을 유도, 전국에 정읍을 알렸다.

보다 구체적으로 시는 이러한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서 파급되는 경제 유발효과를 실제로 선수와 임원들이 정읍에서 기간 동안 이루는 숙박과 식대, 교통비, 기타 품위유지비 지출의 산출근거에 기인하고 있다.

이를 테면 9,850명을 감안할 때 1인 1일 5만원을 지출할 경우 10억 9천342만원과 7만원을 지출할 경우 14억6,842만원의 산출근거가 집계될 수 있다는 접근이다.

문제 제기에 보다 적극적인 답변과 구체적인 결과를 산출하기 위해 호별 방문도 마다 않았다는 시관계자는 핸드볼대회의 경우 5천만원의 지원금으로 치르면서 600명이 참가, 7일 동안 1억4천7백만원(1인 7만원 기준)을 지출한 것으로 보고 있고, 6천만원을 지원한 태권도대회는 1,500명이 5일 동안 2억6천3백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를 냈다.

특히 레슬링대회는 1억원의 지원금에 6일간 1,500명이 방문하면서 3억1천5백만원, 그리고 전국 낚시대회의 경우 5백만원(도 시책보전금)의 사업비로 하루 동안 1,570만원의 지출내역이 산출돼 파급되는 경제효과에 대한 충분한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치렀던 전국게이트볼대회에는 추운 날씨덕에 정읍시내 내복이 부족할 정도로 구입에 애로를 겪는 사례가 있었고 무엇보다 비수기 택시기사들의 수익원으로 작용했다는 여론이어서 일선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를 잘 반영해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태권도 대회시에는 역전부근에 선수들을 투숙하고 난 후 임원들의 잠자리가 부족해 시관계자가 한밤중 내장산에 있는 모텔까지 수소문하여 50개의 객실(객실당 3만원)을 마련한 사례 등을 볼 때 외부인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단점이 오히려 도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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