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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현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기념일로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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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현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기념일로 제정하라”
  • 정읍시사
  • 승인 2007.12.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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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 정읍 시민궐기대회 개최

▲ 궐기 대회 갑오동학농민혁명의 출발지이자 주역으로서의 자긍심을 자랑하는 정읍인들이 혁명 정신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2시 강광시장과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등 2천여 명은 정읍 실내체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 정읍 시민대회를 갖고 “황토현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기념일로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민대회는 정부가 동학농민혁명 선양을 위해 제정된 특별법에 근거 동학농민혁명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려는 것과 관련, 황토현전승일(5월 11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 이날 대회에서는 기념일 제정 등과 관련한 각종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든 시민들이 기념일 제정과 관련한 정읍 시민들의 뜻을 담은 결의문 제창과 구호를 낭독했다. ▲ 강광 정읍시장

이 자리에서 강 광시장은 “불의를 딛고 굳게 뭉친 당시 동학농민혁명군들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농업 개방 등으로 농촌 도시들의 형편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이때, 강인한 정신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당시 동학농민혁명군의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동학특별법 제정에 따른 기념일 제정과 기념사업 등과 관련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을 제쳐두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결단코 좌시할 문제가 아니다”고 전제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라도 기념일 제정 등이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에서는 원로향토사학자인 최현식씨와 건국대 신복용 교수가 초청강사로 나서 참석시민들을 대상으로 ‘동학의 역사 바로알기’와 113주년을 맞는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등을 주제로 강연을 갖기도.

최현식씨는 “최근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기념일 제정과 관련한 근거 없는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차원에서 성급한 기념일 결정 등은 안 된다”면서 “근거와 역사에 부합한 사실만을 가지고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날로 기념일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은 지난 1894년 2월 10일 고부군수 조병갑의 수탈에 항거해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동학 동도들이 고부관아를 습격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보국안민, 척양척왜’를 부르짖으며 민족의 자존을 위해 외세와 부패한 권력에 항거한 민족 민주 혁명으로 승화됐다.

이를 기리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04년 동학특별법을 제정하고 오는 2010년까지 기념일 제정과 유족 보상에 나서며, 기념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학의 발상지인 정읍시는 정부 시책에 맞는 기념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관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에 대한 발굴과 보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근 고창군은 (사)고창동학농민기념사회 주최로 계승다짐대회 등을 열고 기념사업회 위원장으로 이강수 군수가 취임,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에 대한 성지화 사업을 위한 5대 중점 과제 추진의사와 함께 전국화를 선언하고 나서 정읍시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고창군은 무장기포설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킴에 따라 양 자치단체가 동학혁명 기념일 제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 기념일 제정의 논란이 거듭될 전망이다.

동학 기념일 제정은 총리실 산하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국이 학계와 지역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행정자치부가 결정하게 돼 있다.

# 관련 영상보도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전국에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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