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방형 자율학교로 나날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정읍고등학교(교장 소찬영)에 최근 훈훈한 미담 사례가 발생,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밤 11시경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 학교 1학년 4반에 재학 중인 이승철, 이성환, 정철환, 신우진 학생들은 학교 앞 사거리 부근에서 현금 9만원과 신용카드 3장 등이 들어있는 검정색 가방을 발견했다.
내용물을 확인한 학생들은 경찰서나 인근 파출소에 가져다주자고 의견을 모은 순간, 가방 안에서 휴대폰 벨이 울려 주인과 통화 후 가방을 인계한 경위다.
분실했던 주인은 “가방을 잃어버려 애를 태웠는데 학생들 때문에 찾게 됐다”며 “선행을 한 학생들의 미담을 알리기 위해 경찰서에 알렸고 모범을 보인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칭찬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미담을 전해들은 학교 관계자는 “요즘 학생들이 기본을 모르고 예절을 모른다고 하지만 우리 정읍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해당하는 말이 아닌 것 같다”며 “기본이 바로 선 학교로서 더욱 정읍고등학교가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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