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高鉉哲)는 제17대 대통령 당선자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확정됐다고 지난 20일 오전 최종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의 최종 득표율은 48.67%로 전체 유효투표수 23,612,880표 중 11,492,389표를 획득하였으며, 정동영 후보가 26.14%(6,174,681표), 이회창 후보 15.07%(3,559,963표), 문국현 후보 5.82%(1,375,498표), 권영길 후보 3.01%(712,121표), 이인제 후보 0.68%(160,708표), 허경영 후보 0.40%(96,756표), 금 민 후보 0.07%(18,223표), 정근모 후보 0.06%(15,380표), 전 관 후보 0.03%(7,161표)순으로 득표했다.
최종 투표율은 전체 선거인 3,765만 3,518명 중 2,373만 2,854명이 투표하여 63.0%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6대 대선의 70.8%보다 7.8% 하락한 것으로 대통령직선제 실시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로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읍시는 선거인수 97,595명 중 65,233명이 66.9%의 투표율을 보임으로서 16대 대선투표율 73.7%와 차이를 나타내 금번 선거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정읍지역 개표결과는 정동영 54,890(84.8%), 이명박 4,835(7.5%), 이회창 1,973(3.0%), 문국현 1,291(2.0%), 권영길 1,231(1.9%), 이인제 359(6%) 순으로 득표율을 보였고 투표자 중 무효 477명이 무효표 처리됐으며 32,359명이 기권했다.
한편 전북은 도내 657개 투표소에서 총유권자 142만5,056명(부재자 3만7,023명) 가운데 95만3,05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6.9%를 기록했다.
이처럼 투표율이 저조했던 이유로 이명박 후보의 독주와 BBK사건 등 이 후보에 대한 검증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범여권 단일화 실패로 대선 승리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호남 지역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를 기피하면서 대선 투표율의 전체적 하락을 이끈 것으로 대부분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