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항아리를 앞에 둔
주민모습
정읍시가
추진하고 있는 백제정촌현관광지 조성사업이 반대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해를 거듭해 난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 시는 정읍시 신정동 일원 98필지 135,723㎡에 대해 감정법인 (주)삼창감정평가법인과 (주)중앙코리아감정평가법인 관계자들과
해당마을을 찾았으나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결렬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이 3차 감정평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당일 주민 20여명이 오물투척과 경운기로 감정평가사의 진입을 저지한 것.
반대
주민들은 본 사업의 원천적 무효처리를
요구하고 있고 4차선도로, 방사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부지까지 양보한 상태에서 본 사업까지
시행해 농지를 뺏기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백제정촌현관광지 조성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252억원(국비 86, 도비 26, 시비 140)을 투입해
135,723㎡ 규모로 정촌현청, 재현마을, 정읍사설화관, 전통수공간, 공연장, 자연생태학습장, 전통식당,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주민들의 생계대책을
위해 인근 사업장 지원사례인 환경개선
사업비 및 주민소득 사업비로 호당 2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안과 텃밭
경작권 부여(임대)하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또
정촌현 내 조성되는 주점, 상가 등의 운영권 부귀마을 주민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고 경로당 건립 및 마을안길정비, 노인일거리사업비 등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마을진입로 현 도로 존치 및 확장, 부귀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일부를 마을 앞으로 위치변경하는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시의 대안제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어렵게 배정받은 국비사업의 환수라는 불이익과 함께 지역발전 척도에 근거한 사업
추진 방법의 명쾌한 해법을 시급히 찾아야 할 것으로 주문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1월까지 좌담회 등 주민설득에 최선을 다해 협의 매수에 노력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난감한 입장이다”며 “어렵게 배정받은 사업을
정읍에 유치해 지역 명물로서 주민들과 지역경제에 일조될 수 있도록 본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