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
구읍성이 국가 사적문화재로 승격, '정읍고사부리성(井邑古沙夫里城)'으로 지정 예고됐다.
이는
지난해 12월21일 고궁박물관(경복궁 내)에서 열린 국가문화재 승격 지정 심의회에 사적분과 16명의 위원이 이같이 의견을 모은데 따르며 31일
이를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이 지정 예고한 것.
이번
승격 지정에 중추적인 역할의 장본인은 단연 지역구 의원인 정읍시의회 고영섭의원.
지난
130회 4차본회의에서 고 의원은 의회에서 고부 구읍성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복원 및 정비가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 부처를 비롯 김원기 의원 등에 송부한 바 있다.
특히
이후 김원기 의원은 적극적인 당위성을 피력한 고영섭의원의 노력과 아울러 고부읍성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이끄는 공로를 세운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정읍시 고부읍성은 4계절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관광 정읍을 만드는데 중요한 문화자원”이라며 “국가 문화재로
승격, 국가 차원의 문화재 정비와 관리가 가능해짐으로써 관광객 확대를 통한 정읍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승격 지정된 '정읍고사부리성(井邑古沙夫里城)'은 고부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황산
정상 2개의 봉우리를 타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고부구읍성은 성황산 중턱에 있으며 둘레는 총연장 1천50m이다.
이
성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 읍치가 이전되기까지 계속 활용된 성곽으로 알려졌으며 조선 전기까지 석성이었으나 조선 후기에
토성으로 개축된 성곽으로 지표조사 및 3차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문지 3개소, 집수정, 조선시대 건물지 1개소가 확인됐다.
또
백제시대 상부상황이라는 인각와, 기마병의 선각와편, 통일신라시대의 본피관 명문와 등 다량의 기와가 출토됐다.
이
성은 잔존상태가 양호한 다양한 유구와 유물로 인해 국내 고대 성곽연구에 중요하고 획기적인 자료가 되고 있는 중요 문화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고사부리성은
30일간의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