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으로 진입하는 국지도 49호선 선형개량사업이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정읍시가 내장동 호수공원 일원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지난 25일(금)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원안 가결한데 이어 최근 이 구간 진입 등을 위한 중앙부처협의를 정읍시측이 이뤘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수) 정읍시 건설과 조정희 과장을 비롯 관계자가 환경부 자연보존국 자연자원과 조병옥 과장 및 조규원 사무관을 면담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보존처 김정기 차장 등 2개 기관을 차례로 방문, 국립공원내 행위 허가에 따른 사전 업무협의를 추진했다.
건설과 이대우씨는 이날 방문에 대해 “사업추진의 당위성 등을 관련부처를 찾아 사전에 설명하고 수반되는 업무협조 요청을 이루기 위한 초기 일상적인 방문”이라며 “주변이 호수가 존치된 관계로 낙석과 선형이 매우 불량해 교통사고 유발의 원인이 되어 온 점 등을 들어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부연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정읍시 부전동 내장저수지 옆 국가지원도 49호선으로 길이 0.2km너비 9.0m에 해당하는 선형개량 사업이며 올해 정읍시의회로부터 1억2천만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비 예산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임하고 있으며 설계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읍시의회 우천규 경제건설위원장은 “그간 민자유치로 추진되는 유스호스텔 건립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연계될 수 있는 국지도 49호선 선형개량사업에 대해 정읍시의회로부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소문만으로 오해를 빚기도 했다”며 “잘못된 말속에 최근 집행부가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보이고 있어 시기와 적절성에 맞도록 추경 예산 수립 등 의회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본 사업은 내장 호수공원 부근에 유스호스텔을 건립 예정인 (주)잔디로의 진입로와도 맞물리는 구간으로서 도로의 굴곡화로 인한 시야 미확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개량사업이 요구됐던 것.
하지만 애초 사업의 원활함을 기하기 위해 2008년도 본예산(안)에 제시된 예산 일부가 삭감 조치되자 지난해 말 해당 동민과 모 단체에서는 ‘예산을 전액 삭감해 사업추진을 막고 있다’는 오해를 들어 의회와 간담회도 가진 바 있다.
당시 박진상 의장은 “국지도 49호선은 개설 후 지자체의 관리권을 뜻하는 것으로 우선 정읍시가 다각적으로 국도비 확보 문제에 타진을 이룬 후 검토해야 한다”며 “예산 확보 방안검토 없이 무조건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자세는 예산이 전 시민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점과 대치되는 일”이라며 국도비 유치의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 공원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인 본 사업을 위해, 환경 친화를 주창하는 환경부 등의 불식을 딛고 새 정부 중앙부처와 당위성을 공유할 난관이 아직 상존한 상황이어서 향후 정읍지역 시민들과 기관,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란 주문이다.
한편 이 구간은 내장저수지 아래부터 내장산에 진입하는 200m 구간으로 절개지 암발파 미 포장공이 주 사업내용이며 2개년 연차사업으로 현재, 구간내 국립공원 관리구역 일부편입에 따른 행위허가 협의가 주요한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