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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연지동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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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연지동 지킴이
  • 변재윤기자
  • 승인 2008.02.24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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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단풍아파트 박래영 관리소장

“동네 구석구석 제 손때 묻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른 아침, 아파트 주변을 쓸고 닦아야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이 편하다는 연지동 신흥단풍아파트 박래영 관리소장(64).

우연히 이곳을 찾은 기자와의 만남에, 그의 삶의 철학은 작은 관리사무소에서 정읍의 역사(?)를 펼쳐보였다.

이 아파트에 들어서면 강한 인상을 주는 점은 아파트임에도 일반 주택과 같은 인상이 짙어 보이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11년 동안 관리소장을 해오는 박 소장이 그동안 아파트를 하나 둘 개조하기 시작했다는 게 주변인의 설명인 것.

욕심 많기도 유명한 박 소장은 자신의 사비를 들여 각 아파트 입구변 계단을 적벽돌로 교체해 주택 분위기를 살렸으며 특이하게 1층에는 어항을 설치해 삭막함을 없애는 등 그의 아이디어는 자투리 공간에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LPG저장 창고에 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내장식과 집기 등을 구비, 주민헬스 휴게실을 만들어 냈고 아파트내 경로당의 모든 집기 또한 그의 극성 대문에 구비될 수 있었다.

이처럼 자신의 열정을 담아 아파트에 품어져 나오게 만든 박래영 소장은 십 수년전 정읍라이온스클럽에 몸담으면서 적극적인 지역 봉사에 화려했던 활동상을 나타냈고 한국BBS연맹의 제 7대 지부장 시절, 2500여만원을 들여 정읍지부가 오늘에 있기까지 80명의 회원 배가와 외형을 만든 주역이 바로 그다.

정읍여성농악대 후원과 주위 어려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돌보기 역시 그가 할 수 있는 사회봉사의 표출 방법 중 하나로, 벌써 15여년동안 매년 자신의 사비를 들여 보이지 않는 후원과 뒷수발로 연지동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 소장은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연지동 회장직과 체육협의회 이사직을 비롯 정읍사회 필요한 활력소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이력 때문인지 올 연지동 통장 협의회장까지 역임하고 있어 정읍에 주요한 인물로 각인이 됐다.

박래영 소장은 “제가 살고있는 집처럼 소임을 맡은 곳에 필요로 한 것을 하나하나 만드는 재미로 살았죠”라며 “남을 돕는 즐거움과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은 스스로 실천한 것일 뿐 특별히 내세울 게 없다”고 겸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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