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혐오스러우나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늘과 물을 찾고 이때에 뱀에 대한 짧은 상식을 가지고 있다면 안전한 여름나기에 일조를 할 것이다.
뱀에 물린 사고가 많지만 독사의 종류는 세 종류이다.
생물학적 분류상 논란이 있지만 대략 우리나라에는 살모사, 까치살모사, 불독사의 세 가지 독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사는 머리가 위에서 보았을 때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고 일반적으로 독이 없는 뱀과 구별되므로 독사에 물렸을 때는 확인을 위해 뱀을 잡아 나중에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첫 번째 처치로는 환자를 안정시켜야하며 물린 부위를 물로 씻어내고 깨끗한 넓은 천 같은 것으로 물린 부위의 위, 아래쪽에 적당한 압력으로 묶는다.
이 때 너무 꽉 묶어 전혀 피가 통하지 않게 하면 안 되고 정맥피는 몸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고, 동맥피는 어느 정도 흐를 수 있는 적당한 압력이 좋다.
몸을 고정시키고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한 다음 빨리 병원으로 이송한다.
단 입으로 어떤 것도 주지 않는다.
환자를 안정시키고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꾸 움직이면 독이 몸으로 더 퍼질 수 있다.
주의할 점으로 뱀에 물린 상처를 빨아내는 것은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확인된 사항은 아니다.
특히 입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시행하면 구조자의 몸에도 독이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
상처 자체의 처치에는 여러 민간요법이 내려오지만 가능하면 된장 등 다른 물질을 상처에 바르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처를 자극하고 더럽히는 결과가 되기 쉽고, 또한 칼로 상처를 절개하는 경우도 있는데 학문적으로 반드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되는 부분이므로 이러한 처치를 절대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처치 때문에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환자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전문가의 처치에 따라야 한다.
/은희익(정읍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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