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관내 최근 어린 학생들의 백혈병 투병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관계자와 학부모들의 숨은 노력으로 세간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얼마 전 급성 림프성아구 백혈병과 싸우는 정읍여중 이기선 학생에 대한 생명 살리기운동이 각계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읍서초등학교 재학 중인 신명재(남, 4년) 학생의 급성 백혈병 골수암 소식이 더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식을 전해들은 서초교 녹색어머니회(회장 이은실) 임원들과 운영위원회(회장 변재홍)는 지난 13일(금) 오전 10시부터 내장 좋은날레스토랑에서 일일찻집을 열고 명재 학생 돕기에 나섰다.
정읍서초등학교 시병진 교장은 행사장에서 “신명재 학생은 학교에서 모범적인 태도로 책임감과 성실한 아이였으나 지난 4월말 다리에 피부병증상으로 심하게 부어올라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고 진단결과, 백혈병 골수암의 진단을 받았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명재 학생 돕기에 가장 선두에 나선 녹색어머니회 이은실 회장은 “아이의 병세가 60% 이상 골수에 전이된 상태여서 항암치료와 골수 이식이 필요한 걸로 안다”면서 “수술이 정상적으로 이뤄져도 5년여 동안 회복치료 및 정기점검이 필요해 매 치료비용으로 7백만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하루라도 도움이 되도록 일일찻집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 가료 중인 것으로 전해진 신 군은 친누나와 골수이식에 접합하다는 병원의 소견에 따라 빠른 수술이 요구되고 있다.
변재홍 운영위원장은 “급성 백혈병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신명재 군을 돕기 위해 시민들과 학교와 학부모들이 사랑의 손길을 보내오고는 있으나 수천만원의 수술비 등을 감당하기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더욱 많은 시민들과 후원인들의 관심과 애정이 간절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강광 정읍시장도 행사장을 방문, 성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일일찻집 운영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으며 하루 동안 모아진 1천여 만원(잠정집계)의 성금을 신군 어머니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