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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전 내장산 벽련암 모습 시민에게 곧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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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전 내장산 벽련암 모습 시민에게 곧 공개
  • 정읍시사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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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전후 촬영된 정읍시 희귀 사진자료
75여년 전 내장산 벽련암의 모습을 나타낸 귀중한 사진자료 1점이 정읍시에 기증돼 그 기증 배경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과거 남원군 34대 군수를 지낸 백인주 전 남원군수가 지난 9일 오후 4시 정읍시를 방문해 유성엽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75년 전인 1930년을 즈음에 촬영된 내장산 벽련암 전경사진을 기증했다.

정읍군. 고부군. 태인군의 3군 통합 이후 7대 정읍군수를 역임한 조부 백정기 전군수의 재임시절(1930년 전후)에 촬영됐다는 이 사진은 6.25때 불타 사라진 옛 벽련암과 서래봉의 모습이 어우러져 상상 속의 풍경을 현실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백인주 전 남원군수는 “앨범을 정리하던 중 오랜만에 사진을 보고 이를 전주국립박물관에 기증하려다 조부께서 살아생전 정읍군수로서 발자취를 남기셨고 사진이 정읍 내장산 벽련암을 주재로 하고 있어 정읍시에 기증하는 것이 사리에 맞으며 돌아가신 조부님을 위해서라도 더욱 뜻 깊은 게 아닌가 생각해 이를 정읍시에 기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감동한 유성엽시장은 관계부서에 사진을 보존하고 사본을 확대 제작해서 정읍시와 벽련암 등에 게첨해 공개자료로 활용하며 이를 계기로 계획을 수립 정읍과 관련된 옛사진이나 자료 등을 수집해 나갈 것을 특별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관계자는 “이전에도 이와 같은 자료들을 수집하려 각 읍면동을 통해 시민들에 협조를 요청하면 오히려 하면 할수록 장롱 속에 숨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같은 사례가 널리 알려져 시민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귀중한 보존자료를 모두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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