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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명인 신소(神簫) 전추산(全秋山), 첫 추모 연주회 및 논문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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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명인 신소(神簫) 전추산(全秋山), 첫 추모 연주회 및 논문발표회
  • 정읍시사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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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진 정읍(입암면 천원리) 출신의 추산(秋山) 전용선(全用先, 1890~1965)의 국악사적 업적을 기리고 재조명하기 위한 첫 추모연주회 및 논문발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일 국악 등 문화관계 인사 및 관심 있는 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읍사국악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정읍시가 2005 정읍시예술문화회관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다.

추산의 삶과 예술세계를 보다 깊이 들여다보고 업적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은 행사에서는 관련 논문 발표와 연주회로 진행됐다.

논문발표에서는 황미연(전북대강사) 전북문화재전문위원과 이진원(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 교수, 이화동(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교수가 각각 ‘추산 전용선명인의 삶과 예술’, ‘전추산 단소풍류에 대한 음악적 연구’, ‘추산 전용선의 단소 산조 선율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와 정읍시립국악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강행복씨가 ‘추산가락 풍류 본영산, 별곡’과 ‘추산가락 단소산조’를 연주했다.

한편 추산은 단소 연주 실력이 뛰어나 신소(神簫), 소선(簫仙)으로 추앙받았던 인물로 국창 김소희명창이 ‘음악의 아버지’로 존경했다고 전해진다.

산조뿐 아니라 향제풍류음악에서도 빛을 발했는데 다양한 악기 연주와 함께 정읍은 물론 익산, 구례, 전주, 서울 등 각지에서 활발한 연주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구례와 익산의 향제줄풍류가 모두 전용선 가락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시관계자는 “정읍이 낳은 추산선생의 단소산조와 향제풍류를 중심으로 예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소중한 정읍의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고 ‘문화․생명산업의 도시’로서의 정읍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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