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표지판 설치지점 44개소 해당
국립공원 내장산 지역이 이동통신 통화불능지역인 것으로 드러나 안전사고 발생시 휴대전화를 통한 구조요청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국회 환경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장복심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다목적표지판 설치현황 및 이동통신 불통지역 현황’자료에서 정읍 내장산 남부지역의 통화불능지역 비율이 전국 국립공원 중 최대인 73.3%로 다목적 위치표지판 설치지점 60개소 가운데 44개소가 통화불능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실제로 지난 12일(토) 서울에서 내장산을 찾은 김 모(47)씨에 의해 확인됐으며 김 씨는“벽련암에서 019 휴대전화 통화 불능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씨는“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회사에서 중계기 증설을 통해 통화불능지역을 없애야 할 것”이라면서“만일의 사태에 따른 더 큰 사고 방지를 위해서 신속히 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 관리공단 내장산사무소 관계자는 “일시에 많은 인파가 몰려 통화불능이 될 수 있으며, 011 . 016의 경우 입암지역 3개소와 순창새재 2개소 등의 다목적위치표지판 설치지역 통화불능을 파악하고 지난 5월 20일 공단본부에 소등근재~순창새재 1개소, 순창새재~입암매표소 6개소에 대한 이동전화 불통지역의 다목적위치표지판 수 및 거리, 송.수신기 소요현황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목적표지판이란 탐방로상의 갈림길 등 주요지점에 현 위치번호와 신고처를 표기한 표지판으로 각종 사고 발생시 현 위치 파악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250~5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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