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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3공단 폐유정제공장 산소용접 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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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3공단 폐유정제공장 산소용접 중 폭발
  • 정읍시사
  • 승인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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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당초보다 사망자 2명 늘어
가장 기본적인 작업수칙조차 무시한 안전 불감증에 2명의 목숨이 희생돼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2시경 북면 태곡리 제3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폐유정제공장인 N정유사에서 안전을 위한 사전 작업없이 기름 탱크에 산소용접을 하다가 탱크가 폭발해 2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사망한 N정유사의 직원 김 모씨(32세, 완주군) 등 3명이 1개월 전 인천에 모벽돌공장에서 벙커C유 탱크(40.000ℓ)를 구입해 당일 오전부터 배관 및 부속설비에 따른 산소용접을 하던 중 탱크가 폭발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이 모씨(43세, 안산시)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김 모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다음날 사망했으며 또 다른 이 모씨(41세, 안산시)가 허리골절 등의 중상을 당했다.

폭발원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지만 현재까지는 탱크 안에 기름 600ℓ가 남아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이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용접하는 바람에 막혀있던 탱크의 유증기가 용접으로 인한 열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N정유사에서 새로 설치하려 한 이 기름 탱크는 위험물저장시설로서 소방서에 위험물 설치에 대한 위험물저장취급소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N정유사 대표에 대해 경찰은 중대과실치사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며 소방서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사망자 중 김 모씨의 경우 이달 말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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