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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첨단방사선연구소 ‘RIBiomics 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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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첨단방사선연구소 ‘RIBiomics 센터’ 준공
  • 정읍시사
  • 승인 2013.05.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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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사>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서 물질의 생체 내 거동과 대사, 합성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동식물 대사 연구를 통해 신약 및 의료용 신소재 개발을 앞당길 종합연구실험동이 국내 처음으로 들어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전라북도, 정읍시가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4년여에 걸쳐 180억원(국 126억원, 도.시 각 27억원)을 투입,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에 RI-Biomics(바이오믹스) 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9일 오후 2시 준공식에는 김생기 정읍시장, 박성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유성엽 국회의원, 문해주 미래창조과학부 우주원자력정책관, 연구기관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RI-Biomics 센터는 연면적 3,000㎡(지하 1층, 지상 2층)로 크게 방사성 물질 종합분석시설과 RI 활용 동물 실험 및 평가시설로 나눠져 있다.

RI-Biomics 센터는 극미량도 쉽게 검출할 수 있고 체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Radioisotope, RI)의 특성을 생명체학(Biomics)에 적용, 신약 후보 물질에 미량의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지한 뒤 실험동물에 투입함으로써 약물의 생체 내 분포와 효과를 영상화해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험 시설이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약물의 안전성, 적정 투입량, 약효 유지 기간 등을 평가하기 위해 실험동물을 이용한 체내 분포 및 약물효과의 정량적 평가가 필수적인데, RI-Biomics 센터는 후보 약물의 선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연구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막대한 신약 개발 비용을 줄이고 신약 개발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방사성 물질 종합분석시설에는 신약·신소재에 RI를 표지해서 화합물을 제조하는 핫셀(Hot Cell)과 표지화합물의 물질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시설이 구축돼, RI를 약물에 붙여 체내 약의 위치와 약이 퍼져나가는 모습과 해당 약물이 질병에 걸린 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체내 거동 평가에 활용될 예정이다.

RI 활용 동물실험 및 평가시설에는 생물체 및 세포의 방사선 영향 연구, 형광 광학 영상 평가, 해부학적 영상 평가, 방사선 영향 평가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신약·신물질 개발을 위한 세계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국내 학계 및 산업계의 신약.신물질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관련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RI-Biomics 센터를 국내외 RI 이용 산.학.연 연구개발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나아가 2012년 12월 선정된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암 및 심혈관계 난치성 질환 치료 표적 신약 및 신소재 개발을 위한 생체분자 반응 규명을 위한 바이오센싱(Bio-sensing) 응용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5년 비임상시험관리기준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인증, 2017년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획득을 추진, 신약·신소재 개발 시 필요한 방사성 동위원소 활용 특수시험을 OECD 기준에 맞추어 제공함으로써 제약업계 등 관련 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RI-Biomics 센터는 ▲신약.신소재의 안전성 및 효능 연구 지원, ▲RI 이용 생명과학 기초원천 기술 연구 지원을 통해 지역 핵심사업인 바이오/식.의약품 관련 기업의 제품 생산 및 기술 수출을 지원함으로써 전북도와 정읍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생기 시장은 “Ri-Biomics센터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동물실험실과 종합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신약, 신소재 개발에 따른 GLP 비임상 실험을 지원할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선진연구시설이 첨단방사선연구소내에 준공하여 인근에 생명연 전북분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소재해 있는 만큼 시설간 연계시 의약, 제약업체 등 관련 산업체에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과 연계된 R&D 인프라가 잘 갖춰져 첨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첨단과학산업단지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이어 첨단방사선연구소 국제협력관에서 열린 ‘산학연 이용자 협의회 워크숍’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신약.신소재 평가를 주제로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신약·의료용 신소재 평가 연구 사례 및 국내외 GLP 제도 발표 및 토론시간을 마련, RI-Biomics 센터 활용방안을 구체화했다.

편집: 김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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